글로벌 헬스 AI기업 니드(Need),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 참여... “AI 기반 보험 혁신 성과 공유”
보험산업 리더 모인 국제 콘퍼런스서 AI 기반 보험 생태계 방향 제시 데이터 품질·규제 대응 등 업계 공통 과제와 향후 변화 전망 공유
[팜뉴스=우정민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반 헬스 AI 기업 니드(대표 윌 폴킹혼)의 공재승 한국 사업총괄이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acific Insurance Conference, 이하 PIC)’의 패널 세션 “보험 생태계 전반에서의 AI 활용 전략(Leveraging AI across the Insurance Ecosystem)”에 참여했다고 25일 밝혔다.
PI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보험산업 최고위 관계자들이 모여 경영 현안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콘퍼런스다. 1985년에 이어 한국에서 두번째로 개최되는 PIC 2025는 “Transformative Leadership: Reaching New Heights in Insurance (변화의 리더십: 보험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생명보험협회가 주최하고 한화생명, 삼성생명, Lina, AIA 등 국내외 주요 보험사들이 후원하며, 한국손해보험협회·국제보험회의(IIS)와의 협력 아래 아시아 보험리더십포럼이 운영을 총괄한다.
니드는 글로벌 보험사들과 협력하여 신체적 보호와 재정적 보호를 결합한 암 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니드의 시스템을 기존의 암 보험 및 중대질병 보험 상품에 통합함으로써, 단순한 재정적 보장을 넘어 가입자에게 치료 과정 전반을 지원하는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첫 번째 파트너는 한화생명이며, 2022년 11월부터 니드의 AI 기술이 결합된 암 보험 상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이어 최근 9월 1일에는 ‘한화생명 니드 AI 암보험’을 출시했다.
공재승 니드 한국 사업총괄은 24일 진행된 “보험 생태계 전반에서의 AI 활용 전략 – 혁신을 주도하는 실제 AI 활용 사례와 최신 기술” 세션에 패널로 나섰다. 이 세션은 공재승 니드 한국 사업총괄을 비롯해서 ▲ 요스케 후지사와(Yosuke Fujisawa) 스미토모생명 데이터사이언스 총괄, ▲ 김나영 AWS 한국 금융서비스 Go-to-Market 총괄, ▲ 장 네오(Jean Neo) 후포(Hupo) COO 겸 공동창업자 등이 패널로 참여해 각 사의 실제 사례와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했다. 패널 토론의 좌장은 조지 케슬만(George Kesselman) 인슈어테크 아시아(Insurtech Asia) 회장이 맡았다.
공재승 총괄은 패널 토론에서 “보험산업은 AI를 단순히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지점에 와 있다”며, “니드는 암 치료의 복잡성이 야기하는 문제들을 파악하고 AI를 통한 솔루션으로 보험사와 고객 모두에게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업계 파트너들과 함께 AI 기반 보험 생태계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생명과 협력한 사례를 소개하며, 피보험자의 치료 과정 지원을 강조했다. 공 총괄은 데이터 품질 확보와 규제 환경에 대한 대응이 보험사들의 공통 과제임을 짚으며, “AI가 향후 3~5년 내 보험사와 고객 간의 접점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우리 보험산업은 금융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예측하기 힘든 통상환경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으며,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빠른 발전과 인구 구조의 변화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PIC 2025는 아시아 보험산업의 리더들이 함께 보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우호를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