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약사회, 일본 약사단과 약국교류회 진행
통합돌봄 지원법 대비 한국 약사사회 준비 상황 공유
[팜뉴스=김응민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는 지난 20일 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소강당에서 '제3회 한·일 약국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회는 통합돌봄과 포괄케어 시스템에서 약사의 직능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양국 약사사회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총 7명의 연자가 참여해 양국의 통합돌봄사업 추진 사례와 성과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일본은 이미 다양한 돌봄사업을 시행 중인 만큼, ▲고령 사회와 지역 포괄케어에서 약국의 역할 ▲24시간 운영체제를 갖춘 일본 지역 약국 사례 ▲지역 약국의 건강지원 활동 ▲AI를 활용한 약사의 역할 강화 ▲재택 전문약국의 운영 방식 ▲다직종 협력 사례 등 통합돌봄 전반에 걸친 주제가 다뤄졌다.
경기도약사회에서는 윤선희 통합돌봄사업 담당 부회장이 '대한민국 약사의 약물검토 서비스'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한국 약사사회의 준비 상황과 고령사회에서 약국의 역할, 환자 안전을 위한 약료 서비스 사례를 공유했다.
연제덕 회장은 인사말에서 "고령사회에서 국민 건강을 위한 약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번 교류회를 통해 일본의 사례와 한국의 준비 상황을 공유함으로써 양국 약사 직능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약국이노베이션학회 구시다 가즈키 회장도 "저출산과 고령사회로 인한 인구 감소는 큰 사회적 과제이며, 약사의 역할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이번 교류회의 의미"라고 전했다.
이번 교류회는 한·일 양국이 직면한 고령사회, 다제약제(polypharmacy) 문제, 약료 서비스 확대 등 공통 과제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한 자리로 평가됐다. 경기도약사회는 앞으로도 정례적인 국제 교류를 통해 약사 직능 확대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연제덕 회장을 비롯한 경기도약사회 집행부, 민필기 분회장협의회장, 한국의약통신 정동명 대표, 구시다 가즈키 회장을 포함한 일본 방문단 10명, 통합돌봄사업 참여 약사,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 조희수 회장과 약대생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