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화학회, 제1회 정기학술대회 9월 10일 개최

“AI부터 항체-약물접합체까지… 신약 패러다임의 진화를 말하다”

2025-07-30     김응민 기자

한국의약화학회(회장 이지우)는 오는 9월 10일(수)부터 12일(금)까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제1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의약화학자 간의 소통과 협력을 증진하고, 산·학·연의 융합을 통해 신약개발의 혁신을 도모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행사 첫날인 9월 10일에는 전문가인력양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산업계와 학계의 실무 전문가들이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 전략을 공유하는 세션으로, 앱티스㈜ 한태동 대표, 계명대학교 박광수 교수, 한국화학연구원 황종연 박사가 연자로 나서 합성신약 전임상 후보물질 도출 전략과 TPD(표적 단백질 분해) 기반 신약 개발의 최신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본 학술대회는 11일 개회식과 함께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Medicinal Chemistry in Action: Vision, Collaboration, Breakthrough’를 주제로, 이지우 회장(한국의약화학회장)이 개회사를 전하며, 오경수 교수(중앙대학교)의 사회로 첫 세션이 진행된다.

# 국내외 전문가 총출동… 신약개발 최신 트렌드 조망

첫번째 기조강연자로는 일본 시오노기 제약의 Yuto Unoh 박사가 코로나19 치료제 Enisetrilvir의 개발 과정과 과학적 근거를 소개한다. 이어지는 ChemExpress 런천 세션에서는 저분자 및 생물학적 제제의 최신 개발 전략과 기술이 소개되며, 분자 설계 기반의 새로운 접근이 공유된다.

오후에는 병렬로 총 네 개의 세션이 진행되며, 각 세션은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연구 성과와 기술 트렌드를 아우른다.

# Session 1: Emerging Technologies in Drug Discovery – AI and Beyond

김선 교수(서울대학교/아이겐드럭), 양진솔 박사(갤럭스), 남기엽 사장(파로스바이오), 한수봉 박사(한국화학연구원)가 발표자로 나서, 빅데이터 기반 화합물 탐색과 AI 기반 신약 탐색 전략을 소개한다.

# Session 2: Innovative Drug Discovery for Challenging Disease Targets

Dr. Mikimasa Tanada (Chugai Pharmaceutical), Dr. Jean-Baptiste Langlois (Novartis), 송민수 박사(K-MEDI hub), 홍석창 교수(서울대학교) 등 국내외 연구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골관절염, 당뇨망막병증, 췌장암 등 난치성 질환을 타깃으로 한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와 저분자 약물 전략을 발표한다.

# Session 3: Targeted Protein Degradation (TPD) Strategies

신동윤 교수(가천대학교), 류재호 부소장(유빅스테라퓨틱스), 한우석 부사장(사이러스), 이영주 교수(부산대학교)가 IRAK4, SHP2, c-Myc 등 타깃을 중심으로 한 분해 유도제 개발의 최신 데이터를 소개한다.

# Session 4: Epigenetic and Immuno-Oncology Drug Discovery

Dr. Shuichi Hagihara(미쓰비시다나베 제약), 차대원 수석(동아ST), 정덕균 팀장(동화약품), 이상희 박사(KIST)가 후생유전학 기반 항암제, AhR 길항제, BD1 억제제 등 면역항암 분야의 첨단 기술을 논의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포스터 발표가 진행되어 자유로운 학술 교류와 네트워킹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저녁행사로 진행될 한국의약화학회 정기총회에서는 한국의약화학회 학술상 수상자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 항체-약물 접합체(ADC)로 마무리 짓는 미래 신약전략

9월 12일 오전에는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주제로 한 특별 세션이 열린다. 김은하 교수(아주대학교), 전동표 박사(삼화약품연구원), 박태교 대표(인투셀) 등이 발표자로 참여해, ADC 개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향후 전략적 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대회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학술대회 등록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사전등록 마감은 8월 31일 (일) 까지이다. 현장 등록도 지원된다.

이지우 회장은 “이번 정기학술대회는 한국의약화학회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이자, 의약화학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가들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미래 신약개발의 흐름을 선도하고자 하는 모든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