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약제·영상검사 적정성 평가 동시 1등급 획득… 환자 안전 ‘최고’ 입증

외래 약제 처방 모든 평가지표 ‘최우수’… 불필요 처방 줄여 약물 오남용 철저히 예방 영상검사 총점 99.1점 ‘압도적 우세’… 정밀 진단과 방사선 피폭 최소화로 질 향상

2025-07-29     우정민 기자
사진. 경희대학교 병원 전경

경희대학교병원이 약제 및 영상검사 분야에 대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으며,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 질 관리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2024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와 ‘2023 영상검사 적정성 평가(1차)’ 결과에 따르면, 경희대병원은 두 부문 모두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외래 진료에서의 약제 처방과 영상 진단 검사 전반에 걸쳐 적정성을 평가한 이번 결과는, 환자 중심의 의료 철학과 질 관리 체계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약제 평가에서는 급성 상기도감염과 하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 주사제 처방률, 약품목수 등 모든 평가지표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는 불필요한 항생제나 주사제 사용을 억제하고, 과잉처방을 방지하기 위한 경희대병원의 약제 관리 노력이 수치로 입증된 사례로 해석된다. 이러한 평가 결과는 외래 진료 과정에서의 약물 안전성과 합리적 처방 체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영상검사 적정성 평가에서도 경희대병원은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2023년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CT, MRI, PET 검사를 받은 입원 및 외래 환자 진료분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총점 99.1점을 기록하며, 전체 평균인 67.6점을 크게 상회했다. 조영제 사용 전 환자평가 실시율, MRI 검사 전 평가율, 핵의학과 전문의의 PET 판독률, PET 방사선의약품 투여량의 진단참고수준 이하 유지율 등 정량지표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는 단순한 검사 수행이 아닌, 사전평가와 결과 해석, 투여량 조절까지 환자 안전을 위한 진료 체계가 촘촘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오주형 병원장은 “효율적인 약제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약물 오남용을 방지하고, 환자 안전을 위한 올바른 처방 환경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검사 평가에 대해서도 “정밀 진단과 환자 맞춤형 영상검사를 통해 재검사와 방사선 노출을 줄이고, 검사 질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