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총 허가…윤상현 부회장 이사 선임안 상정 예정
주총 결과에 따라 경영구도는 물론 기업 포지셔닝에도 변화 전망
[팜뉴스=김태일 기자] 콜마비앤에이치의 임시주주총회가 열린다. 법원이 지주사 콜마홀딩스가 제기한 임시주총 소집 요청을 받아들였다. 안건은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5일 공시를 통해 대전지방법원이 콜마홀딩스의 임시주총 소집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주총 기한은 9월 26일까지다.
콜마홀딩스는 지난 5월 9일,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 정상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이유로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콜마홀딩스는 임시주총 요청 당시 “이번 결정은 그룹의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밝혔다. 반면 콜마비앤에이치는 “3월 정기주총을 통해 이사회 구성을 마친 만큼, 지주사의 임시주총 요구는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이사 선임을 둘러싼 표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최대주주는 콜마홀딩스로,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은 44.6%다. 윤여원 대표는 7.7%를 보유하고 있다. 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윤상현 부회장(31.8%)이며, 윤 대표도 7.5%의 지분을 가진 개인 2대 주주다.
임시주총의 결과에 따라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콜마홀딩스는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를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 전면 리포지셔닝하며,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재정비에 나선다고 밝힌바 있어 임시 주총 결과에 따라 경영구도 변화는 물론 기업 포지션도도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