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첫 출시 비만치료제 담당 발탁

영업ㆍAM 거친 실력파…"여성파워 기대하세요” 2007년 제니칼 제네릭 출시 대비 시장선점 도모

2005-08-30     팜뉴스

[대웅제약 장윤진 주임]

대웅제약이 지난 7월 25일 비만치료제 ‘디에타민’을 첫 출시했다.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보유한 대웅제약이지만 비만치료제 품목은 이번이 처음. 대웅제약은 ‘디에타민’ 출시를 계기로 앞으로 피부와 비만 치료제 분야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사는 비만치료제 시장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을 예측하면서 제니칼 퍼스트 제네릭도 개발 중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첫 비만 치료제 제품을 맡은 담당 매니저의 발걸음 또한 힘차다.

후발 주자지만 강력한 영업력과 다가가는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장윤진 주임. 장 주임을 만나 향후 비만치료제의 구체적인 전략을 들어봤다.

비만치료제 시장 주도 다짐

“비만치료제 시장이 해마다 성장하고 있지만 실제 이 시장을 크게 석권하고 있는 제약사(품목)는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 새로 출시한 디에타민을 맡은 대웅제약의 장유진 주임은 회사가 뒤늦게 비만치료제를 출시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대웅제약이 비만치료제 시장을 제대로 접근해 보겠다는 간접적 표현인 것이다.

장 주임은 “비만치료제는 현재까지 약 25개 품목이 발매됐지만 오리지널과 한 품목을 제외하고는 두드러지는 약이 없다”며 “디에타민 출시를 계기로 대웅이 비만치료제 시장을 주도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이 이렇게 야심찬 계획을 밝힌 이유는 앞으로 오리지널약인 제니칼과 리덕틸의 특허만료가 다가오고 있는데다 더 이상 오리지널 약의 강세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포함돼 있다.

“당장 내년 11월 PMS가 만료되는 로슈의 제니칼의 경우 제네릭 품목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올 것으로 판단됩니다.”

장 주임은 “이같은 제약사들의 행보와 함께 정부 차원에서도 비만의 문제점을 계속 부각시키고 있어 이 시장은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인구의 30~40%가 비만인 상태이며 이로 인한 각종 성인병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따라서 장 주임은 이 시점을 기준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이 갈수록 폭발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환자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는 내년도 비만치료제 시장을 적어도 700억 이상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이처럼 장 주임이 비만 치료제 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예방의

학적 치료가 늘어나기 때문.

그는 비만이 비만으로 끝나지 않고 기타 합병증을 유발하는데 있으며 앞으로 환자들은 이를 치료하기 위한 지출이 불가피하게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니칼 퍼스트제네릭 준비



따라서 꿈틀거리는 비만치료제 시장을 놓칠 수 없다는 게 대웅제약의 판단이다. 때문에 디에타민의 출시는 비만치료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일종의 선전포고 품목이다. 안전한 약물을 선택한 것도 그 때문이다.

이번에 대웅제약이 출시한 디에타민은 50년 전 개발돼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펜터민 성분의 비만치료제다. 향정약이지만 이미 안전성이 확보돼 있어 국내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장 주임은 “향정약이라는 수식어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접근하기 어려운 약제로 비쳐지고 있는데 펜터민은 식욕중추에 직접 작용해 식용억제 기능을 하며 단기간에 체중을 감소시키는 약제로 그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돼 지금까지도 많은 환자들이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 디에타민으로 기반을 다진 후 앞으로 더 좋은 약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비만치료제 품목은 200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제니칼의 퍼스트 제네릭 품목이다.

장 주임은 “제니칼의 재심사기간이 끝나는 동시에 퍼스트 제네릭을 출시할 목표로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이 품목이 나오는 순간부터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만치료제 영업 전략

이에 따라 가장 큰 관심사는 어떤 영업을 전개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다.

장 주임은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의사와 환자를 이해시키는 전략이 접목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장 주임은 “타 제약사들이 어떤 영업전략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환자의 접근성이 필요한 만큼 차별화가 중요하다”며 “관심이 큰 만큼 의료인과 환자들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쉽게 말해 의사에게는 다양한 약에 대한 최신 정보와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 환자들에게는 의약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알려줌으로서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을 제거하는 학술적 마케팅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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