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 4기 폐암 초기 전략 확대 '파란불'...전체생존기간 분석 공개 예정

전통적 항암화학요법 병용 전략 예후 안 좋은 고위험군 치료 변화

2025-07-24     김민건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

[팜뉴스=김민건 기자] EGFR-TKI 3세대 표적치료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전통적인 세포독성 항암화학요법을 활용한 4기 폐암 초기 치료 전략이 순풍을 타게 됐다. 

24일 아스트라제네카는 EGFR 엑손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타그리소와 항암화학요법 병용 전략의 전체생존기간 데이터를 갈무리하고 향후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타그리소는 1세대 TKI 표적치료제 타쎄바(게피티닙), 이레사(엘로티닙)와 같은 표준치료와 효능, 효과 등을 비교하는 FLAURA 3상을 통해 새로운 표준치료 요법의 등장을 알렸다.

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새로 FLAURA2 3상을 진행 중이다. 현 표준치료 요법인 타그리소에 페메트렉시드, 카보플라틴을 병용해 치료 범위를 CNS 전이, L858R 변이 등 4기 폐암 고위험군까지 확대함으로써 초기 치료부터 생존 기간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옵션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4기 폐암은 고식적 치료요법으로 생존 기간 연장과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 타그리소 병용 요법이 가진 3년 이상의 무진행생존 혜택, 낮은 부작용 부담 등이 이 같은 치료 목표에 알맞는 치료 옵션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긍정적인 전체생존기간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 공개된 FLAURA2 3상 전체생존기간 최종 분석에서 전체생존율이 긍정적인 것을 확인했다. 자세한 데이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올해 3분기, 늦어도 하반기 안에는 공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기존에 확인한 타그리소 병용군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29.4개월로, 타그리소 단독요법군(19.9개월) 대비 9.5개월 연장된 혜택을 확인,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8%(HR 0.62) 낮출 수 있음을 보였다.

특히, 타그리소+항암화학요법 병용군은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CNS 전이 또는 L858R 치환 변이 환자군에서 좋은 효과가 있다.

CNS 전이 환자가 타그리소 병용요법 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24.9개월로 타그리소 단독 투여군(13.8개월) 대비 11.1개월이라는 매우 개선된 연장 혜택을 보였다. 종양 크기 감소율은 94%에 이르러 HR이 0.47로 나타났다.

엑손19 결손 환자에서 무진행생존 중앙값은 27.9개월로 타그리소 단독(19.4개월) 대비 8.5개월 연장했으며, L858R 치환 변이 환자에서도 타그리소 병용 시 무진행생존기간 24.7개월로 타그리소 단독군(13.9개월) 대비 10.8개월 연장 혜택을 입증했다.

이에 반해 3등급 이상 부작용은 타그리소 단독 투여군과 비슷해 의료진이 큰 부담없이 관리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FLAURA2 3상은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서 국소 진행성 3B~3C기, 전이성 4기 환자 5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타그리소80mg을 1일 1회 투여하며 페메트렉시드(500mg/m²)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시스플라틴 75mg/m² 또는 카보플라틴 AUC5)를 3주 간격으로 4주기까지 함께 투여한 이후, 타그리소와 페메트렉시드 유지요법으로 설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