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몽골 보건개발센터, 국비환자 유치 및 의료인 연수 협력 MOU 체결
한국 내 진료 연계 및 의료인 연수 제공 등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 기반 구축
[팜뉴스=김태일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은 6월 1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보건부 산하 보건개발센터(HDC, 센터장 Odgerel Mashbat)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몽골 국비환자 유치와 의료인 연수 협력을 위한 것으로,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011년 3월 체결된 한국 보건복지부와 몽골 보건부 간 보건의료 협력 MOU를 기반으로, 양국 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이루어진 후속 조치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실질적인 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협약의 배경에는 몽골 정부가 오는 2025년 7월부터 국내 치료가 어려운 25개 질환에 대해 국비 지원 비율을 성인 5%에서 25%, 소아는 20%에서 50%로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결정이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질환 환자의 한국 내 진료 연계와 몽골 의료인의 연수 제공 등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몽골 국비환자 한국 유치 및 사후관리 체계 구축, ▲몽골 의료인 초청 연수 프로그램 재개 및 현지화 지원, ▲온라인 외국 의료인 연수과정(Medical Korea Academy e-class)의 몽골 내 보수교육 인정 추진, ▲의료 빅데이터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몽골 HDC가 해외 진료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담 부서인 ‘해외진료조정과(Department for Coordination of Foreign Medical Treatment)’를 신설함에 따라, 진흥원은 몽골 환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국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 정보 제공, 의료관광 비자 발급 협조 등 실질적인 유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진흥원 한동우 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몽 양국 간 환자 유치 및 연수협력 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이라며, “몽골 보건개발센터와 협력 채널을 구축한 만큼, 보건의료 전반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총 1,170,467명이며, 이 중 몽골 국적 환자는 25,731명으로 전체의 약 2.2%를 차지했다. 주요 진료과는 내과 통합, 검진센터, 피부과, 안과, 산부인과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