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독 국민 소화제 '훼스탈'과 문화유산이 만났다
한독-충청북도 6월 4일~8일까지 닷새간 '속 편한 연구소 in 충북' 팝업스토어 개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진정한 상생(相生)…한독, 충북도 산업장려관 1호 기업 선정 청주 국가유산 축제 '야행(夜行)'과 동시 개최, 볼거리 풍성
[팜뉴스=김응민 기자] 한독이 충청북도와 손을 맞잡고 시민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독은 어제(4일)부터 오는 6월 8일까지 닷새간 충청북도청에 위치한 충북산업장려관에서 '속 편한 연구소 in 충북' 팝업 전시를 개최 중에 있다.
이번 행사는 한독이 지역사회와 협업으로 마련된 체험형 팝업 전시로 진정한 의미의 상생(相生)을 담고 있다. 한독은 지난 1995년부터 충북 음성에서 의약품 생산공장과 한독의약박물관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충청북도는 이번 전시를 충청북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충북산업장려관'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한독을 산업장려관 1호 협업 기업으로 지정하고 체험형 팝업 전시를 개최했다.
충북산업장려관은 1936년 일제강점기 시절에 당시 지역 산업의 홍보와 전시를 위해 건립된 건물로 경찰청, 도청, 문서고, 식당 등으로 사용되다가 2023년에 새롭게 단장을 마치고 산업장려관으로 재개장했다.
산업장려관 건립 취지에 따라 충청북도가 올해 처음으로 기업 전시를 진행했으며, 그 첫 번째로 오랜 기간 충청북도와 상생을 이뤄온 한독과 '속 편한 연구소 in 충북' 팝업 스토어를 개최하게 된 것.
이에 한독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궤를 함께 하기 위해 60년 넘게 사랑 받아온 국민 소화제 '훼스탈'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소화에 대해 재밌게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전시 및 체험존을 운영하고 콘서트도 개최한다.
메인 공간인 행사장 2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포토 스팟인 '속 편한 연구소'가 눈에 띄었다. 벽면에는 소화 과정을 재치 있게 풀어 낸 그림들, 탁자에는 의약품을 제조·연구하는 다양한 도구들이 전시돼 있었다.
또한 한쪽 벽면에는 우리 몸이 음식물을 섭취한 다음에 소화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한 그림과,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소화 상식, 훼스탈 초기 제작 시 설탕으로 코팅을 했던 '당의기'에 대한 설명 등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속 펀(Fun)한 연구실'에서는 소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두더쥐 게임, 해머 게임 등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을 통해 소화 과정을 재밌게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한독의약박물관이 소장 중인 다양한 소화 관련 의약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속 편한 박물관'도 있다. 이를 통해 선조들이 소화불량에 어떻게 대처했고 어떤 소화제를 만들고 복용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 정제형 소화제 '훼스탈'의 지난 60여 년간 발자취를 통해 '먹는 것이 소원이었던' 1950년대 전후 시대에서부터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현재까지 우리나라 식문화의 변화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야외 체험 공간에서는 소화제 원리를 실험으로 알아보는 '소화제 실험실'과 국가 보물로 지정된 의약유물을 퍼즐로 맞추는 '약합(藥盒) 퍼즐 맞추기' 부스가 마련돼 있으며, 이외에도 소소한 키링 만들기, 마음속이 뻥 뚫리는 주말 DJ 체험 부스도 있다.
오는 7일에는 산업장려관 옆 잔디광장에서 가수 하림이 참여하는 '소화제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잔잔하고 서정적인 음악을 통해 관람객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독 관계자는 "그간 한독은 더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으며 국민 건강 증진과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라며 "또한 30년 넘게 충청북도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이번 기업 전시를 충북산업장려관에서 개최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청주 국가유산 축제 '야행(夜行)'과 함께 진행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라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다양한 즐길거리를 체험하는 한편, 반세기 넘게 대한민국 식탁을 지켜 온 국민 소화제 '훼스탈'과 더욱 친숙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충청북도 권기윤 문화유산과장은 "이번에 개최되는 '속 편한 연구소 in 충북'은 충북의 역사적 공간인 산업장려관을 무대로 지역기업 한독과의 협업을 통해 충북의 과거와 현재, 문화와 산업, 유산과 일상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문화유산 활용 모델을 제시하고자 준비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북도 등록문화유산인 산업장려관에서 펼쳐지는 전시와 체험, 공연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문화체험 프로그램인 이번 행사를 통해 즐거운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독과 충청북도, 한독의약박물관, 충청북도역사문화연구원이 기획했으며 충북산업장려관 및 쌈지광장에서 6월 4일부터 6월 8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