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동정+] 강남세브란스병원, '헬리코박터균 관리‘ 건강강좌 개최 外

오는 6월 2일 오후 4시, 강남세브란스병원 중강당에서 ‘위 건강의 날’ 기념, 일반인 대상 위 질환 건강강좌 개최

2025-05-26     우정민 기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구성욱)은 오는 6월 2일(월) 오후 4시 병원 중강당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강좌 ‘당신의 위는 건강하십니까? 헬리코박터균, 제대로 알고 관리하기’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사단법인 헬리코박터 마이크로바이옴 연구회와 함께 진행된다. 연구회는 위 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과 예방 실천을 위해 매년 6월 첫째 주 수요일을 ‘위 건강의 날’로 지정하고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강연자로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장을 역임한 윤영훈 교수가 나선다. 윤 교수는 ‘당신의 위는 건강하십니까’라는 주제로, 헬리코박터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강의에서는 ▲제균요법의 중요성 ▲제균요법을 통한 위암 발생률 감소 가능성 ▲가족 내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소독의 필요성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의 관리법 등 위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헬리코박터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위점막과 점액 사이에 기생하는 세균이다. 감염 시 만성 위염을 일으키고, 기능성 소화불량, 위축성 위염, 위궤양뿐 아니라 위암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반드시 위암 발병으로 이어지진 않지만, 전 세계 위암의 약 90%가 이 균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윤영훈 교수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은 감염되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위험이 2배에서 최대 10배까지 높다”며 “감염됐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고, 제균 치료를 잘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강좌가 많은 사람들이 위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이란 마지막 퍼즐 반드시 완성할 것

사진. 이대서울병원 개원 6주년 기념식을 맞아 병원 관계자 및 외빈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주웅)은 지난 23일 병원 1층 우복희 홀에서 개원 6주년 기념식을 열고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다짐했다.

기념식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이향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등을 비롯한 외빈들과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강덕희 이화여대 의과대학장, 주웅 이대서울병원장,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병원인 보구녀관(普救女館)의 '섬김과 나눔' 설립 정신을 계승해 2019년 문을 연 이대서울병원은 2021년 서울 소재 대학병원 최초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며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큰 활약을 했다.

이후 2023년 이대뇌혈관병원과 이대대동맥혈관병원, 2024년 이대엄마아기병원 개원을 통해 특성화병원 체계를 갖췄다.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필수의료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에 이어 이대서울병원은 향후 균형 있는 성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 목표는 바로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진입이다.

주웅 이대서울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대서울병원은 많은 환자를 치료하며 사실상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오는 2026년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를 앞두고 모든 지표가 상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위해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하고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해 환자에게 최상의 치유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2019년 개원 당시 150병상으로 시작했던 이대서울병원은 올해 920병상 규모까지 확대하며 1,000병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대서울병원은 병상 규모, 시설 기준, 환자 서비스 시스템 모두 이미 상급종합병원 수준에 진입했다”며 “상급종합병원 지정이라는 마지막 퍼즐이 완성된다면 대한민국 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병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모범직원 및 장기근속자 표창과 이화 건강증진 챌린지 수상팀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으며, 이화 그레이스 콰이어 합창단과 양귀비 이화여대 음악대학 교수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개원 6주년 기념식에 앞서 23일 북문 앞 광장에서 ‘개원 6주년 기념 노사가 함께하는 헌혈 캠페인’을 통해 사랑과 나눔의 의미를 실천했다.

 

생맥산, 폐섬유화 억제 효과 입증…경희대한방 연구팀 발표

사진. (왼쪽부터) 이범준 교수, 김관일 교수, 정희재 교수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이범준 교수팀(김관일·정희재 교수)은 최근 동물실험을 통해 한약 ‘생맥산’의 폐섬유화 억제 효과를 확인하고, 연구결과를 SCI급 국제의학 학술지 ‘국제약초의학저널(Journal of Ethnopharmacology, IF 4.8)’ 5월호에 발표했다.

생맥산은 체액 생성을 촉진하고 호흡기 점막을 보습하는 효능이 있는 한약으로, 마른기침과 호흡 곤란 등 폐섬유화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임상적 유의성에 착안해 생맥산의 항섬유화 효과를 검증하고자 했다.

연구는 항암제 블레오마이신(Bleomycin)으로 폐섬유화를 유도한 실험쥐를 대상으로, 생맥산을 하루 2회, 14일간 경구 투여한 세 개의 투여군(50mg/kg, 150mg/kg, 450mg/kg)과 식염수만 투여한 대조군을 비교해 기관지폐포세척액(BALF)과 폐 조직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생맥산 투여군에서 폐 조직의 섬유화가 대조군보다 현저히 감소했으며, 특히 450mg/kg 고용량 투여군에서는 폐 섬유화 지표인 애쉬크로프트(Ashcroft) 점수와 폐 조직 내 콜라겐 및 섬유화 인자 수치가 유의하게 낮아졌다. 또한 염증성 사이토카인(IL-6) 수치가 감소하고, 항염증성 사이토카인(IL-10) 수치가 증가하는 등 항염증 효과도 확인됐다.

이범준 교수는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과도한 콜라겐 축적과 조직 침착으로 인해 폐 기능이 점차 소실되는 질환으로, 생맥산을 통해 이를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생맥산의 항염증 및 항섬유화 기전이 확인된 만큼, 향후 한약재의 효능과 양약과의 병용 효과에 대한 후속 연구도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