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하이브리드 엑소좀’ 기술로 국제 학술무대 주목…저속노화 화장품 시장 본격 공략

2025 국제엑소좀학회서 ‘엑소좀 엔지니어링 및 표적전달 융합기술’ 발표

2025-05-23     김태일 기자

[팜뉴스=김태일 기자] 한국콜마는 2025년 국제엑소좀학회(ISEV, International Society of Extracellular Vesicle)에서 ‘엑소좀 엔지니어링 및 피부 표적 전달 기술’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엑소좀 화장품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학회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렸으며, 전 세계 1,750여 명의 연구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콜마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구두 발표를 진행했다.

한국콜마는 발표를 통해 엑소좀을 피부막 유사 리포좀과 결합해 안정성과 침투력을 향상시킨 ‘하이브리드 엑소좀’ 기술과, 이를 통해 특정 피부층에 정확하게 성분을 전달할 수 있는 고분자 조절 기반의 융합기술을 소개했다.

엑소좀은 세포 간 정보를 전달하는 나노 크기의 소포체로, 피부개선 성분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에는 표적 피부층에 정확히 도달하기 어려워 효율성이 제한적이었다. 한국콜마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했다.

회사는 이 기술을 통해 엑소좀의 피부흡수율을 기존 대비 2.4배 이상 높이고, 피부장벽 강화·주름개선·미백 등 기능성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기술은 인체 피부, 식물, 유산균 등 다양한 유래의 엑소좀에 적용 가능해 활용성이 높다.

한국콜마는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저속노화(Slow-aging)를 비롯한 고기능성 화장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엑소좀 기반 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피부 개선 효과를 강화한 차세대 기능성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엑소좀 융합기술을 국제 무대에서 소개한 것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