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존스홉킨스와 공동 개발한 독자 성분 기술력으로 피부 노화·면역 반응 개선 입증

SID 2025서 ‘RE.D Flavonoid’·‘Senomune’ 효능 발표…글로벌 뷰티 사이언스 위상 재확인

2025-05-16     김태일 기자

[팜뉴스=김태일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세계적 의학 연구기관인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의 공동 연구 프로그램(NBRI)을 통해 개발한 두 가지 독자 성분의 피부 노화 및 면역 반응 개선 효능을 국제 학회에서 입증하며, 글로벌 피부과학 연구의 첨단을 이끌고 있다.

해당 연구 성과는 지난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82회 미국피부연구학회(SID 2025)에서 공개됐다. SID는 피부 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로,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1,600여 명의 피부과 전문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1,200건이 넘는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2년부터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피부과와 함께 ‘NBRI(New Beauty Research Initiative)’ 공동연구를 운영 중이며, 이번 학회에서는 동백 유래 바이오 플라보노이드 성분 ‘RE.D Flavonoid’와 녹차 추출 사포닌 성분 ‘Senomune’의 임상적, 기전적 효능을 발표했다.

RE.D Flavonoid – 피부 노화 신호 차단 및 콜라겐 손상 억제 기전 밝혀

존스홉킨스 의대 안나 치엔(Anna Chien) 교수 연구팀은 ‘RE.D Flavonoid’가 광노화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성분은 피부 노화 신호 전달 경로를 억제하고, 콜라겐 분해를 방지하는 기전을 기반으로, 얼굴과 목 부위의 잔주름, 모공, 색소침착 등 전반적인 노화 징후를 자극 없이 개선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보였다.

특히 다인종 북미 고객 대상의 6개월 장기 사용 임상 결과에서 8주 차부터 피부결과 광채 개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글로벌 고객의 실제 피부 특성을 반영한 고도화된 임상 설계와 분석 기술력의 결과로, 아모레퍼시픽의 저속노화 기술력이 피부과학계에서도 객관적으로 검증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Senomune – 면역세포 노화 억제 및 항염 효과 입증

또 다른 발표에서는 존스홉킨스 마틴 알폰스(Martin Alphonse) 교수 연구팀이 녹차 유래 사포닌 성분 ‘Senomune’이 미세먼지에 의한 면역세포 손상과 염증 반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결과를 공개했다.

사람의 말초혈액단핵세포(PBMC)를 활용한 이번 실험에서는 Senomune을 사전 처리한 그룹이 미세먼지 자극에 대해 면역세포 스트레스 반응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으며, 세포 대사 균형 유지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는 외부 유해 환경이 촉발하는 면역 노화 및 만성 염증 완화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기능성 뷰티 솔루션의 과학적 기반 강화 측면에서 중요한 성과다.

"근본적인 피부 회복력 증진에 집중"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 서병휘 CTO는 “이번 SID 발표는 아모레퍼시픽의 독자 성분이 국제적 수준의 피부과학 검증을 거쳐 효능과 기전을 입증받은 사례로, 저속노화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금 확인한 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단순한 증상 완화에 그치지 않고, 피부의 근본적인 회복 능력을 활성화하는 뷰티 사이언스 연구에 집중해 글로벌 고객의 '백세 건강 피부(Skin Longevity)'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아모레퍼시픽이 ‘과학 기반의 혁신 뷰티’라는 철학 아래 독자적인 원천소재 개발, 기전 규명, 임상 평가까지 전방위 연구 역량을 고도화해온 결과로, 향후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