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아토피 악화의 주된 요인될 수 있어
만성 피부질환, 봄철 외부 자극에 더 민감… 생활관리와 조기 치료 중요
4월에는 벚꽃 등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이러한 봄철에는 꽃가루, 알레르기, 황사, 미세먼지 등 요인이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되어 아토피, 건선, 지루성피부염, 습진, 한포진, 화폐상습진 등 염증성 피부질환 환자에게는 증상 악화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환자 본인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중에서도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아토피'는 증상이 나타나면 피부가 붉어지면서 건조감과 약한 가려움증이 나타나게 된다. 점차 가려움은 더욱 심해지며, 진물이 흐르는 등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주된 발병 부위는 목, 이마, 손, 눈 주변 등 전신에 걸쳐 나타날 수 있다.
아토피의 주된 증상인 가려움증은 야간에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무의식적으로 환부를 긁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환부에 상처를 유발하고 세균이 침투하여 진물, 각질 등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천식, 두통, 소화불량 등의 2차적인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아토피는 외관상으로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자는 종종 환부를 숨기게 되며, 이는 심리적인 위축으로 이어져 우울감이나 대인기피 등의 정서적 부담으로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아토피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연령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적인 경과를 보인다. 단기간의 증상 완화만으로 치료가 완료됐다고 오인하고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현재 의료계에서는 아토피의 발병 원인을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체내 면역계의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한방 진료에서는 병변 제거뿐 아니라 전신 면역 균형 회복을 치료 목표로 삼는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치료는 아토피 증상의 완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환자의 생활환경과 체질에 맞는 관리가 병행될 경우, 재발 빈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접근은 습진, 건선, 여드름 등 다양한 피부 질환에도 응용되고 있다.
한방 치료는 일반적으로 한약 복용을 통해 피부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부 요인을 조절하고, 침 치료를 통해 국소 부위의 순환과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일부 치료에서는 한약재에서 추출한 약침을 병변 부위에 적용하기도 하며, 이는 환자 증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아토피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방치하지 않고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균형 잡힌 식단 유지, 충분한 수분 공급과 보습, 가벼운 운동, 숙면 등의 생활습관 개선도 치료와 관리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글. 생기한의원 수원점 김민정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