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인포 '갈등'] ②경영진 주가조작 의혹 VS 허위 사실 유포 법적대응...휴마시스 법적공방
M&A 귀재 남궁견 회장 인수에 높아진 기대감, 매각 소식에 다시 시작된 소송전 악의적인 주장에 회사 경영 방해 강력 대응
| <편집자주>-K팝, K푸드에 이어 K바이오·K제약도 뜨고 있다. 미국와 유럽의 ‘글로벌 빅파마’들에게 가려져 있지만, 국내 바이오 제약 기업들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면서 서서히 위상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정상의 주식 전문 매체인 ‘인포스탁데일리’와 권위 있는 제약·바이오 전문지인 ‘팜뉴스’가 공동 기획 취재를 통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와 제약 기업들의 주가, 재무, 업황, 기술 경쟁력, 미래 리스크등을 점검하는 '팜X인포'기획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향후 K바이오와 제약 기업들이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휴마시스 소액주주들과 경영진의 갈등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이전 차정학 전 대표 당시에도 소송전을 불사하며 사측과 날선 대립각을 세웠다. 치열하던 갈등이 일단락된 것은 남궁견 회의 인수 이후다.
남궁 회장은 2023년 1월 미래아이앤지 자회사 '아티스트코스메틱'을 통해 휴마시스를 인수했다. 아티스트코스메틱은 휴마시스 창업자인 차정학 전 대표의 지분(7.65%)을 650억 원에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미래아이앤지는 남궁견 회장이 지분 97.98%를 보유한 '남산물산' 자회사다.
남궁 회장은 지난 2007년 세종로봇 경영권 인수와 매각으로 300배가 넘는 차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휴마시스의 기업가치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했다.
M&A 큰손으로 불리는 남궁견 미래아이앤지 회장이 인수한 뒤 차정학 전 대표가 소액주주연대와 겪어오던 분쟁을 해결하며 경영 정상화를 추진했다.
인수 이후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광물생산업 ▲이차전지 소재의 제조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신사업을 통해 휴마시스를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기대감은 한층 높아졌다.
회사측은 당시 광산 개발을 통해 전기차와 2차전지 시장에 필요한 핵심 원료인 리튬을 확보함으로써 차세대 에너지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신사업 추진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후 갈등의 골이 다시 생기기 시작했다. 주가조작과 매각 의혹에 대해 주주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소액주주연대측은 이와 함께 주가 방어를 위한 자사주 소각,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 요구에 나섰다. 주가조작 가능성도 의심하며 금융감독원에도 조사도 요청했다.
경영진의 소통 단절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진 주가 누르기 및 조작 등 불공정 행태 의혹을 제기하며 금융감독원 조사를 촉구했다.
휴마시스도 공식 입장문을 통해 법적 조취했다고 밝혔다. 악의적인 주장을 통해 기업 경영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다시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남궁견 회장 인수 이후 기대감이 높아졌던 주주들은 매각 소식과 함께 신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날아간 모습이다.
주주와의 대립에 대해 휴마시스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답변이 어렵다고 밝혔다.
[팜뉴스·인포스탁데일리 공동취재팀] 취재팀장=김태일 국장(팜뉴스) 팀원=임재문 부장(인포스탁데일리), 김응민 기자(팜뉴스), 윤서연 기자(인포스탁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