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쌀쌀한 날씨 속 더 심해질 수 있어

겨울철 혈관 건강 적신호, 하지정맥류 예방이 필수 기온 변화가 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대처법

2025-02-14     우정민 기자

 

사진. 전정욱 원장

[팜뉴스=우정민 기자]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 하지정맥류 같은 혈관 질환의 발생률이 급증하며 사회적 관심을 얻고 있다.

혈관은 기온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사계절 중에서도 특히 겨울철에는 하지정맥류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 판막 기능 이상으로 인해 혈액이 역류하여 정맥이 부풀어 오르는 상태를 일컫는다. 역류된 혈액이 정상적인 혈류와 만나 정맥 내부에서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과도한 압력이 발생하게 된다.

이로 인해 혈관이 돌출되어 미용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다리 부종, 저림, 가려움, 열감, 쑤심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실외에서는 찬 바람, 실내에서는 뜨거운 바람에 장기간 노출됨에 따라 혈관의 반복적인 이완과 수축이 일어난다. 정맥 벽의 탄력이 손상되거나 약화될 경우 하지정맥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초기, 중기, 말기 등 진행 단계에 맞는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적정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정맥 돌출, 색소 침착, 궤양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밀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하지정맥류 진단은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행되며, 정맥 내 혈류 역류 정도와 역류 부위를 파악하여 치료 방향을 수립한다.

혈관 돌출이나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의 경우 의료용 압박 스타킹 착용, 약물 치료 등의 비수술적 요법을 통해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증상이 심화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하지정맥류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으며, 정맥 폐쇄 치료 등이 시행되고 있다.

이 치료법은 생체 접착제를 주입하여 문제가 되는 정맥을 폐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상 조직을 보존하면서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치료 후 압박스타킹을 착용하지 않아도 되며, 피부 색조 변화나 당기는 느낌이 환자에 따라 다양한 경과를 보일 수 있다.

하지정맥류 치료 후에는 적극적인 예방이 중요하며, 평소 조이는 옷 착용을 피하고 체중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종아리 당김이 잦거나 실핏줄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정확한 검진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글. 푸른맥외과 수원점 전정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