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국립암센터 의학물리아카데미 개설 20주년 기념행사 개최 外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오는 2월 15일(토) 오후 2시부터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 세미나룸에서 ‘국립암센터 의학물리아카데미 개설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년 동안 아카데미를 통해 배출된 수료생들과 함께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 방사선 치료의 현황과 의학물리학자의 중요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한, 향후 방사선 치료 및 입자 방사선 연구 동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암센터 의학물리아카데미 과정은 국내 최초의 체계적인 의학물리 임상 수련 과정으로, 2005년 3월 개설된 이후 현재까지 40명 이상의 의학물리 전문가를 양성해왔다. 해당 과정은 물리학, 원자력공학, 의학물리학 등 관련 전공의 박사 학위자를 대상으로 하며, 기본 2년 과정의 아카데미와 2년 이상의 전임의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교육 과정에서는 방사선치료 물리학, 방사선종양학 및 생물학, 해부학, 방사선 치료기 정도관리, 입자방사선 물리, 방사선 치료계획 등을 다루며, 방사선종양학 전문의, 의학물리학자, 방사선 생물학자로 구성된 교수진이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까지 아카데미를 수료한 이들은 국립암센터 본원을 비롯해 공공병원(16.2%), 대학병원(43.2%), 일반 사립병원(24.3%) 등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의학물리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일부는 관련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에서 근무하며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2024년까지 총 101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대부분이 SCI/SCIE급 저널에 게재되었다. 또한, 11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하는 등 연구 성과에서도 의미 있는 결실을 거뒀다.
이번 기념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양한광 원장의 기념 축사가 진행된다. 양 원장은 지난 20년의 성과를 되돌아보며, 독립형 양성자 치료기 도입과 함께 의학물리 분야의 발전과 도약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서 20주년 기념 영상이 상영되며, 의학물리아카데미의 연혁과 주요 성과 발표가 진행된다. 또한, 최신 의학물리 기술 및 양성자 치료 연구 동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후 동문들의 소속 기관 및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되며, 의학물리학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논의로 행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AI 기반 배아 선별 기술, 의료기기 R&D 10대 과제 선정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 연구팀과 카이헬스 연구팀(대표 이혜준)이 공동으로 진행한 ‘난임 치료 성공률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 배아분석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프로젝트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2025년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됐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부처가 협력해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국책사업이다. 연구팀은 2023년 해당 과제를 수주한 이후 체외수정시술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건강한 배아를 선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임상 현장에서 그 효용성을 입증해왔다.
체외수정시술은 흔히 ‘시험관 아기’라고 불리는 시술로, 난자와 정자를 체외에서 수정시킨 후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임상배아연구원이 현미경을 통해 건강한 배아를 선별할 경우 임신 예측률이 약 37% 수준이지만,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이를 65%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령 및 난치성 난임 환자의 증가로 인해 체외수정시술의 반복 시도가 늘어나면서 경제적, 신체적, 정신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번 기술은 임신 가능성이 높은 배아를 선별함으로써 체외수정시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난치성 난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의 개발 솔루션은 ▲연구개발 수행의 적절성 ▲기술·의료 분야의 파급 효과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 등 3대 핵심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46개 프로젝트 중 10대 대표 성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11일 열린 대표과제 성과보고회에서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이정렬 교수는 “임신 연령이 점점 높아지고 난임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체외수정시술의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배아 선별 인공지능 시스템을 실용화 가능한 수준까지 고도화했다”며 “이를 통해 난임 부부들이 체외수정시술 과정에서 겪는 신체적·정신적·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프로젝트는 성공적인 임상시험을 마친 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으며, 유럽과 싱가포르 등 해외 인증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앞으로 국내외 임상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우수연구자 초청의 밤 ‘Connect & Collaborate’ 개최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조석구 교수)이 설립 21주년을 기념해 우수 연구 성과를 알리고 연구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우수연구자 초청의 밤(Connect & Collaborate)’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월 12일 오후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 성영철 컨벤션홀에서 열렸으며,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산학협력단의 비전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최근 2년간 연구 발전에 기여한 우수 연구자 75인을 선정해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한, 산학협력단의 향후 비전이 발표되며 연구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다짐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연결(Connect)’과 ‘협력(Collaborate)’을 핵심 가치로 내세워 대학 내 연구자들이 서로의 성과를 공유하고 협업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조석구 산학협력단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전임 산학협력단장인 전신수 교수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후 75인의 우수 연구자를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었으며, 감사패 수여가 진행됐다. 연구자들의 공로를 기리는 시상식은 학내 연구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연구 활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됐다.
발표 세션에서는 연구 비전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김명신 산학협력단 연구감사실장은 ‘연구, 그 이상의 가치’라는 주제로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김성원 성의교정 연구부처장은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의 도약’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태민 산학협력단 산학부단장은 ‘도전으로 한계를 넘고, 성장으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연구자들에게 도전정신과 성장을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조석구 단장은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연구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연구중심병원과 연구중심대학이 중요한 시대에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자들이 지속적으로 창의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단이 적극 지원할 것임을 약속했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앞으로도 연구자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연구 성과를 널리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대학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화의료원 의생명연구원, (주)덴컴과 업무협약 체결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이화의생명연구원(연구원장 이향운)이 지난 7일 이대목동병원 MCC B관 901호에서 ㈜덴컴과 '치과 병원용 음성인식 AI 솔루션 개발 및 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포함한 포괄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화의생명연구원과 ㈜덴컴은 ▲치과 병원용 음성인식 AI 솔루션 개발 및 사용환경 구축 ▲솔루션 고도화 및 실증 연구 추진 등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이향운 이화의생명연구원 연구원장, 김건하 융합의학연구원장, 이후정 연구부원장, 김진우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등 의료원 관계자와 임병준 ㈜덴컴 대표이사, 김기윤 IT개발실장, 장재연 AI R&D센터장, 심진경 기획실장 등 덴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덴컴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체 AI 음성인식 엔진 ‘덴스퍼(Densper)’를 기반으로, 치과의사가 음성을 통해 환자의 상태 및 처방 정보를 자동 기록하는 보이스 차팅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진료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향운 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의료 현장에서 혁신적인 AI 기반 음성인식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료기관과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의료진, 환자, 기업이 모두 발전할 수 있는 연구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무사시노대학교, 2025 한일 다양성 실천 국제교류 세미나 개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2월 5일 일본 무사시노대학교(Musashino University)와 함께 ‘2025 한일 다양성 실천 국제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어울림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양국의 다양성 존중 정책과 문화를 공유하고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성우 진료부원장 겸 ESG 및 다양성실천위원장과 의료사회사업팀을 비롯해, 무사시노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코다카 마나미 교수, 유정희 교수 및 학생들이 참석했다. 또한,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병원의 테라다 쇼코 의료사회복지사, 무사시노대학교의 쿠마다 히로키 교수 등이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강연에 참여했다.
세미나는 이성우 진료부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및 의료사회사업팀의 업무 소개 ▲일본 보건의료정책과 의료사회복지 실천 현황 ▲일본의 커뮤니티 케어 모델 ▲일본의 다양성 정책과 성소수자 지원체계 ▲젠더 다양성과 포용적 사회복지 실천 전략 ▲젠더 포용적 실천 워크숍 ▲종합토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투어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성우 진료부원장은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은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가치이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양국이 존중 문화를 교류하고 더 나은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코다카 마나미 교수는 “한국과 일본은 문화적으로 유사하면서도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으며, 이번 교류를 통해 각국의 장점을 배우는 기회가 됐다”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다양한 사업들을 접할 수 있어 뜻깊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ESG 및 다양성 실천을 통해 의료계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지속가능원과의 협력으로 다양성 존중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포용적인 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수어 진료 예약 시스템과 수어 통역 진료 동반 서비스를 도입해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