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주기 변화와 여성 건강, 질환 치료와 성형 시술, 모두 잡으려면?
불규칙한 생리 주기와 여성 질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 질 건강과 탄력 회복, 여성 성형 시술로 고려할 수 있는 방법
[팜뉴스=우정민 기자] 매월 찾아오는 월경 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출혈이 발생하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많은 여성들이 산부인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기보다는, 주변 지인과 친구들의 조언만 듣고 약국에서 약을 구입해 복용하거나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대처는 자궁내막증, 다낭성 난소 증후군, 자궁의 혹이나 암 등의 질환과 관련될 가능성이 있으며, 초기 임신, 자연유산, 폐경 전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의 원인일 수도 있다.
이렇듯 정상적인 생리 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출혈이 발생하고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는 경우를 부정출혈이라 한다. 정상적인 생리란 21~35일 사이의 주기를 갖고 평균 30ml 정도의 출혈이 발생하며, 출혈 기간이 7일을 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한 달 이상 긴 주기를 갖거나 3개월 이상 무월경 상태라면 여성호르몬 체계의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80ml를 초과하는 과다월경이나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월경 역시 부인과 전문 의료진의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검사를 통해 자궁 출혈을 유발하는 확실한 원인이 발견될 경우,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여 출혈을 멈출 수 있다. 그러나 명확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부정출혈로 간주되며, 이 경우 호르몬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우선 출혈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자궁 내 병변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자궁 초음파 및 자궁 내막 조직검사 등을 시행한다. 특별한 병변이 발견되지 않으면 여성호르몬 및 황체호르몬을 조절하여 균형을 맞추는 치료를 진행하며, 경우에 따라 피임약을 3개월 정도 복용할 수도 있다.
부정출혈이 지속되는 경우, 배란일 예측이 어려울 수 있으며 원치 않는 임신이나 특정 질환과 연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부인과 방문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자신의 생리 주기와 관련된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 질환 치료와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여성 성형 시술
여성은 임신과 출산, 그리고 노화로 인해 질 상피층이 얇아지고 주름이 없어지며 질벽의 탄력이 감소하는 변화를 겪게 된다. 이에 따라 질 조직의 혈류량이 줄어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액 분비량이 감소하게 된다. 또한 질 내부의 산도가 낮아지면서 냄새를 동반한 여성 질 감염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흔히 ‘이쁜이수술’로 불리는 질 성형 시술(질레이저, 질필러, 질성형)을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시술은 외음부의 탄력을 높이고, 골반 근육 및 인대 회복을 돕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수술이 부담스럽다면 질필러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질필러 시술은 비교적 짧은 시술 시간이 소요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유지 기간과 시술 후 반응이 다를 수 있다. 기존 성형 수술보다 덜 부담스러운 시술로 평가되며, 일부 사례에서는 시술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보고되기도 한다.
다만, 후기나 유튜브 영상만을 보고 시술을 결정하기보다는 정확한 검사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담하여 개인에게 적합한 질 성형 시술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감염, 출혈, 통증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재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충분한 상담과 검사를 거쳐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학동 청담산부인과 외래센터 임선옥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