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이식 임플란트, 올바른 식립을 위해서는?

임플란트 성공의 열쇠, 잇몸뼈 건강과 올바른 뼈이식

2025-01-23     우정민 기자
사진. 최재용 대표원장

[팜뉴스=우정민 기자] 상실한 치아를 대신해 적용되는 보철치료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것이 바로 임플란트다. 자연치아의 약 80% 이상의 기능을 제공하며, 잇몸뼈에 튼튼하게 뿌리를 내림으로써 씹는 압력을 견뎌낼 수 있어 편리하게 사용하기 좋다.

임플란트가 흔들리지 않고 강한 고정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이를 지탱해주는 잇몸뼈 덕분이다. 잇몸은 겉으로 보이는 분홍색 점막조직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다. 치은, 치조골, 그리고 치아의 뿌리를 치조골에 연결해주는 치주인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잇몸뼈가 부족하면 치아의 기둥은 튼튼하게 설 수 없으며, 흔들리거나 탈락할 위험이 있다. 임플란트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잇몸뼈의 밀도와 양이 충분해야 강한 고정력과 튼튼함을 기대할 수 있다. 부족한 잇몸뼈는 뼈이식을 통해 보충해야 한다.

뼈이식 임플란트가 필요한 대표적인 경우는 잇몸질환으로 인한 치아 상실이다. 치주염이 오래되면 치조골이 녹아내려 치아 뿌리를 지탱하기 어려워지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치아가 빠지거나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경우 잇몸뼈가 녹아 없어져 인공치아를 지탱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해진다.

치아가 빠진 상태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 잇몸뼈는 더 이상 치아를 지탱할 필요가 없어 퇴화하게 된다. 따라서 치아 상실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임플란트와 같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구강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잇몸뼈가 부족하다면 이를 보충해야 하며, 염증이 있는 경우 먼저 치료해야 한다. 건강한 뼈를 이식하여 임플란트가 안정적으로 식립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뼈이식 재료로는 자가골(본인의 뼈), 동종골(타인의 뼈), 이종골(동물의 뼈), 합성골(인공으로 만든 뼈) 등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맞는 재료를 선택해야 한다.

뼈이식 임플란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술자의 경력과 노하우다. 또한 양질의 뼈이식 재료를 사용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자가골은 채취할 수 있는 양이 제한적이고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부담감이 있다. 따라서 인체 뼈와 유사한 구조와 특징을 가진 이종골 이식재가 주로 사용된다.

이종골 이식재는 감염 위험이 낮고 골 형성력이 우수해 임플란트의 기대 수명을 향상시키는 데 유리하다. 잇몸뼈이식 후에는 절개 부위를 봉합하고 약 2~3개월 후 치조골과 임플란트가 잘 결합되었는지 확인한 뒤 최종 보철물을 올리면서 치료를 마무리한다.

뼈이식부터 임플란트 식립까지 마쳤다고 해서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니다. 치료 후에는 정기검진 안내, 주의사항, A/S, 환자 의무사항 등을 포함한 철저한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임플란트 보증서를 통해 이러한 관리가 이루어지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치료를 받은 의료기관의 위생 및 감염관리 수준을 확인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의료기관 내부 방역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모든 의료기구가 철저히 멸균 및 살균 처리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뼈이식 임플란트는 단순한 시술이 아닌 정밀한 계획과 관리가 필요한 치료이므로, 환자의 상황에 맞춘 신중한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 : 고르다치과의원 잠실점 최재용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