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분회 활성화부터 충실
부평구 약사 반회 참여율 최고 91%ㆍ평균 84% 기록 각종 행사 및 사업, 회원 주최돼야 성공 가능
2005-07-22 유상훈
[인천 부평구약사회 송종경 회장]
이같은 반회 활성화에 대해 분회장을 맡고 있는 송종경 회장은 “약사회를 비롯한 모든 임원, 분회장이 반회 활성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이를 위한 뚜렷한 방안과 노력은 기울이지 않는다”며 분회장의 노력과 적극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반회 활성화, 의약계간 교류, 지역사회의 도움, 회원이 주체가 되는 분회 등의 회무에 무게 중심을 두고 부평구 약사회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송 회장을 만나 구체적인 운영방안 등을 들어보았다.
반회 활성화 노력 높은 참석률
지난해 2월 임기를 맡은 송종경 회장은 우선적으로 반회 활성화에 집중적인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초 경선을 통해 부평구약사회장 당선된 후 곧바로 반회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강구했습니다. 의약분업 이후 삭막해진 회원들간의 관계회복부터 해결해야 다른 사업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송 회장이 회무에 들어가면서 회원들에게 받은 인상은 반회 비활성화의 여파가 회원과 약사회의 의사소통 단절로 이어진 점이었다.
우선 반회 조직에 대한 문제점과 반회를 이끌만한 리더십 부재를 파악한 송 회장은 8개의 반을 14개 반으로 구조 조정했다.
“구조 조정과 함께 반회장을 선출하고, 반회장을 직접 만나 반회의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반회를 최소한 3개월에 한 번은 강제적으로 개최토록 했으며 매번 저도 회의에 참석하는 열성을 보였습니다.”
또한 송 회장은 반회의 내용도 회원들의 참석을 유도할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한다.
“반회 개최 시 약사회 현안과 정책 전달이 주가 되는 상의하달식 회의는 지양해야 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부수적이고 핵심은 회원들의 애로사항, 관심사항 등의 이야기가 이뤄져야 꾸준한 참석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회원들의 이야기가 주가 되는 반회의와 준비된 회의를 만들기 위해 부평구는 상임이사회 등 유난히 이런 저런 회의가 많다고 한다.
송 회장의 이 같은 노력으로 부평구 반회 참석률은 평균 84%를 기록했고, 지난달부터는 반회를 반회장이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하고 있다.
“현재의 결과에 안주할 생각은 없지만 여러 노력 끝에 반회 활성화가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결실은 저의 노력이 아니라 분회가 회원들의 믿음을 자극함으로써 가능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반회 조직이 계속 탄탄해져가고 있으며, 계속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무료진료 투약 서비스 준비
반회 활성화와 더불어 송 회장은 의약계 간 교류와 지역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인보사업에도 몰두하고 있다.
“의약 4개 단체가 3개월에 한 번 만나 부평구 의료서비스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회의는 약대 6년제, 대체조제 등의 큰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 부평구의 자체적 현안과 지역협력체계 구축, 지역 의료체계 시스템 구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모든 단체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참석하는 의약계 회의는 곧 지역사회의 서비스로 이어지고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현재 모든 단체의 논의를 거쳐 상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 무료 진료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무료진료와 함께 무료투약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무료진료 병원과 약국의 선정 작업을 마치는 등 시스템 체계 준비가 모두 완료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무료 진료 서비스에 대한 대상자 기준과 보험급여청구에 대한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아 부평구보건소가 보건복지부에 문의 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되면 바로 무료 진료 서비스가 부평구민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송 회장은 덧붙였다.
‘사랑의 도시락’ 운동 전개
송 회장은 자체적으로 지역사회 도움을 위한 약국도우미센터를 개설했다.
약국도우미센터에서는 환자가 약국을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 필요한 점, 부작용 문제, 약사와의 껄끄러운 관계 문제 등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부평구는 ‘사랑의 도시락’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랑의 도시락’ 운동은 1주일에 한번 모든 약국이 점심식사를 도시락으로 대신하는 것으로 한 개당 2천원의 후원금이 적립되고 있다.
송 회장은 시작된 지 2개월 된 ‘사랑의 도시락’ 운동이 현재 181개 약국 중 133개 약국이 참여해 74%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고 자랑했다.
“현재 참여율을 볼 때 월 196만 원, 연간 2,400여만 원의 후원금이 적립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금액은 장애우,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