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고 피 나고 입 냄새 난다면 치주질환 의심...정기 스케일링 중요
치과 정기 검진 및 스케일링 시술 통해 구강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 필요
[팜뉴스=김응민 기자] 현대에 들어서면서 평균 수명이 급격히 증가한 만큼, 적절한 건강 관리에 의한 삶의 질 향상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치아 건강은 한 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쉽지 않고 음식물 섭취부터 사회생활 등 삶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구강 건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치주질환을 겪는 성인의 비율이 8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되었다.
치주질환이란 잇몸, 즉 치아 주위 조직에 생기는 질환을 뜻한다. 건강한 잇몸은 붓기나 출혈이 발생하지 않는 선홍색이 특징이다. 어느 순간 갑자기 잇몸이 붓거나, 양치질을 하다가 피가 난다거나, 이가 흔들린다면 치은염, 치주염 등의 치주질환 증상이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 치아 뿌리를 붙잡아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잇몸에 문제가 생기면 치아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치주질환의 원인은 구강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먹은 충치균에 의해 발생하는 부산물인 치태, 치석이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제대로 관리가 어려워 점차 치아 표면에 치석이 쌓이게 되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 치석이 잇몸에 들어가면서 잇몸뼈를 녹이게 된다. 심한 경우 잇몸이 치아를 제대로 고정할 수 없을 정도로 잇몸뼈가 많이 녹아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다.
이러한 치태, 치석을 제거하는 시술이 스케일링이다. 스케일링은 치주질환의 원인을 제거하는 만큼 치주질환 예방 목적이 인정되어, 2013년 이래 건강보험에서도 급여치료 항목으로 포함되기도 했다.
현재 만 19세 이상의 성인은 1년에 1번 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개인별 생활 습관이나 구강 관리 정도, 구강질환 여부 등에 따라 다르지만, 적정 스케일링 주기는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년에 1번이 권장된다.
치주염 등의 치주질환으로 발전하면 풍치 증상이 나타나고 큰 불편함을 겪는 만큼 스케일링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치과 정기 검진 및 스케일링 시술을 통해 구강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글. 남양 우리들의행복한치과 안기영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