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엑스앤브이엑스, mRNA 한계 극복 “10년 이상 초장기 상온 보관 가능성 확인”

원형 mRNA, 투여 기간⸱제조 공정⸱빠른 생산 등 선형 mRNA보다 비교 우위 제1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선정...mRNA 백신 유통 및 보관과정 획기적 개선

2024-11-20     김태일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권규찬 대표

[팜뉴스=김태일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기존 mRNA 백신의 단점을 보완해 국가 보건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백신기술 개발에 나선다. 제1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인 ‘상온 초장기 비축 mRNA백신소재 및 대량생산 공정기술 개발(STOREx : Stockpile Technology to Omit Repeated Entity for Vx)’ 과제에 선정되면서 관련 기술 개발 계획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야심차게 진행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국가 보건의료 난제 해결을 위해 고비용·고난도의 파급효과가 큰 임무 중심형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사업 으로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 질환 극복 ▲생명 건강(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복지·돌봄 서비스 개선 등 5대 임무로 이뤄졌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개발에 나선 mRNA백신의 상온 초장기 보존 기술 및 대량생산 공정 기술 개발은 고비용·고난도의 연구가 필요한 분야로, 개발에 성공하는 경우 국가 보건의료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고 백신 주권 확보에 매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팜뉴스는 제1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로 선정된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권규찬 대표를 만나 mRNA 백신 개발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2021년 8월 캔서롭 인수 후 회사명을 진단과 백신치료학을 의미하는 Dx&Vx로 변경하였고, 이에 맞춰 당사는 기존의 진단 중심 사업에서 첨단 의약품 및 백신 개발, 디지털 진단 및 진료 분야, 그리고 개인 맞춤형 의료로 전환하는 사업을 착실히 확장하고 있다. 2023년부터 Dx&Vx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시작하여, 40만 건 이상의 유전체 정보 분석데이터를 AI로 분류하여 데이터 베이스화 한 후 개인 맞춤형 진료를 위한 유전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와 항암 치료 분야의 동반진단 서비스 구현을 실현하고 있으며, 헬스케어 4.0 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Dx&Vx는 체외 진단 키트 및 의료기기 개발, 헬스케어 제품 생산, 신약 개발이라는 4대 사업부로 구성되어 Total Healthcare Solution Provider로서 거듭나기 위하여 비약적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신약 개발에도 집중해서 경구용 비만치료제와 점안제, 항암백신과 항체신약, 연구 및 임상개발을 진행중이며, 마이크로바이옴 건기식, 의약품 유통, 정밀 진단 등을 통해 매출 확장을 지속하는 중이다. Dx&Vx 글로벌화는 코리 그룹 산하의 중국 R&D 연구소, 북경 디아이웨이스 생물과기유한공사(Dx&Vx 중국 자회사), 이탈리아 제멜리병원, 중국 협화 병원, 영국 옥스포드백메딕스(OVM) 등과의 협력을 통해 이미 실현되고 있다.  자회사인 한국바이오팜에서는 건강보조식품, 분유, 마이크로바이옴관련 제품을 담당하고 있다.

# ‘상온 초장기 비축 mRNA백신소재 및 대량생산 공정기술 개발(STOREx : Stockpile Technology to Omit Repeated Entity for Vx)’ 과제는 무엇인가?

ARPA-H(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는 미국의 보건안보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된 기관인데, 이를 모델로 하는 2024년 1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를 최근 공모했다. Dx&Vx는 보건안보 분야, ‘백신 치료제 주권 확보로 보건안보 확립’ 중 초장기 비축이 가능한 백신 기술 개발 (STOREx :  Stockpile Technology to Omit Repeated Entity for Vx) 과제에 지원하여 선정됐다. 

포항공대가 개발하고, Dx&Vx가 상업화를 전담한 상온 초장기 보관이 가능한 mRNA 백신소재 및 대량 생산공정 기술은 기존 mRNA 백신의 한계를 극복한 획기적인 기술이다. 기존 mRNA 백신은 초저온 (화이자는 영하 75도, 모더나는 영하 20도) 보관 및 냉장 유통, 매우 짧은 유효기간으로 인해 생산 시설 및 저장소에 필수적인 냉동 설비 등과 저온 유통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짧은 유효기간에 기인한 백신 폐기 등의 치명적인 단점들이 있었다.

그러나, 포항공대와 이미 시뮬레이션을 통해 10년 이상 초장기 상온 보관 가능성을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는 그 동안 당연하다 생각했던 mRNA 백신의 한계를 없애버리는 세계 최초 유일의 기술이다. 이를 통해 mRNA 백신 유통 및 보관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전 세계적으로 mRNA백신 연구개발의 가속화와 백신 접근성과 형평성을 크게 향상 시킬수 있으며, 백신 폐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 또한 예방하여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이 기술을 디엑스앤브이엑스의 플랫폼 비즈니스로 연결한다는 것이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국내외 성공사례는 매우 많은데, 플랫폼 사용권에 대한 서브 라이센스 사업은 회사에 막대한 수익이 보장되는 매우 큰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백신뿐 아니라 mRNA, RNA를 제조, 연구, 개발하는 모든 분야에 상온 초장기 보관 mRNA 플랫폼이 적용될 수 있고, 현존하는 그 어떠한 기술보다 이 플랫폼이 초격차의 기술적 우위를 가지고 있으므로, 디엑스앤브이엑스의 mRNA 플랫폼 비즈니스의 사업적 가치는 상상 이상일 수 있다고 여겨진다. 

# 최근 개발중인 mRNA 항암백신의 후보물질을 특허 출원 계획을 밝히는 등 mRNA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유는

mRNA 는 코로나백신을 통해 입증이 되었듯이, 연구의 기본 틀(template)이 구축되어 있으면 아주 빠른 속도로 개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디엑스앤브이엑스도 이 분야의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기존 회사들과 차별화된 mRNA 백신 기술을 개발하고 보유하고 있으므로, 특장점이 큰 제품 개발에 유리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원형 mRNA 기술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선형 mRNA에 보다 장점들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장기간에 걸쳐 타겟 단백질에 대한 발현이 가능하여 투여 기간에 대한 우위가 있고, 제조공정도 복잡하지 않아 단기간 빠른 생산이 가능하다. 

그리고, 포항공대와 공동 개발중인 mRNA 백신의 필수 전달체 LNP (Lipid Nano Particle) 기술과 상온 초장기 보관 가능한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LNP는 여러 가지 복잡한 선행 특허들로 보호되고 있고 특허 회피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 대부분의 후발주자는 mRNA 개발에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기존 선행특허를 완벽히 회피하는 독창적인 LNP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 싱가포르 정부와 한국, 헝가리 정부의 고문으로 활동 중이며, 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 재료공학과 석좌교수, 미국 국립감염병연구소 NIAID에서 펀딩을 받은 스탠포드 의대 Antiviral Drug Discovery Centers for Pathogens of Pandemic 센터의 프로젝트 리더 조남준 박사, MERCK, GSK, TEVA 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프로젝트 리드를 경험한 심성년 부사장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글로벌 리더들을 영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인재 영입을 통해 궁극적으로 바라는 목표가 있는가.

인재 확보가 회사의 가장 중요한 성장 원동력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글로벌 메이져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수준의 인재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들어 당사의 비전에 공감해주시면서 많은 글로벌 인재들이 합류해 주고 있다. 각 분야별 글로벌 인재들을 영입하여 글로벌시장에서 신약 및 비즈니스의 확장을 지속하여 5년내에 내로라하는 한국 메이져 바이오 회사로 자리매김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디에스앤브이엑스는 주요 파이프라인은 ▲항암 백신  ▲경구용 GLP-1RA 비만치료제 ▲mRNA 항암백신 등이다.

항암 백신 OVM-200은 옥스퍼드 백메딕스사에서 영국 임상1a 를 완료하고 임상 1b를 진행 중이다. 연내 라이선스 인을 완료하여, 내년에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임상 1b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구용 GLP-1RA 비만치료제는 기존 주사제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부작용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Best-in-class의 혁신적인 합성의약품이다. 해당 경구용 GLP-1RA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의 활성 및 효력 평가 등을 위한 전임상시험을 준비중에 있으며, 자체물질특허를 출원하였고 올해 안에 후보물질을 확정할 예정이다.

mRNA 항암백신은 체액성과 세포성 면역 이중기능으로 세포내에서 항원을 생산 공급하여 T cell 활성에 유리하여 기존방식보다 암세포공격에 효과적이다. 2025년 전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항체 항암신약은 신규 항암타겟을 표적하는 TCR 항체플랫폼이며 2년내 임상 진입을 계획 중이다.  이외에도 디지털 헬스케어, mRNA 백신 플랫폼, 기타 바이오소부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혁신신약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