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X인포 ‘기대감’]④신장 치료제 ‘APX-115’, 유럽 임상 2상서 효과 확인

유럽 4개국 16개병원서 임상 2상 진행…황반변성치료제 ‘ABF-103’도 관심

2024-07-19     김태일 기자
<편집자주>-K팝, K푸드에 이어 K바이오·K제약도 뜨고 있다. 미국와 유럽의 ‘글로벌 빅파마’들에게 가려져 있지만, 국내 바이오 제약 기업들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면서 서서히 위상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정상의 주식 전문 매체인 ‘인포스탁데일리’와 권위 있는 제약·바이오 전문지인 ‘팜뉴스’가 공동 기획 취재를 통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와 제약 기업들의 주가, 재무, 업황, 기술 경쟁력, 미래 리스크등을 점검하는 '팜X인포'기획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향후 K바이오와 제약 기업들이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압타바이오의 APX-115는 NOX(NADPH oxidase) 저해제로, 산화스트레스(Oxidative stress)를 조절하는 기전을 가진 ‘혁신신약(First-in-class)’ 약물이다.

압타바이오에 따르면 APX-115는 유럽 4개국 16개 병원에서 진행된 임상 2상 결과 신장 질환을 평가하는 주요 바이오마커인 UACR(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비율)이 위약군에서는 약 3%미만 감소한 반면, 아이수지낙시브 투여군에서는 기저치 대비 약 20%이상 UACR을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신장 손상의 중요한 지표인 사구체여과율(eGFR)이 낮은 중등도 이상의 신증 환자(eGFR<45)에서는 위약군 대비 50% 이상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UACR을 감소(P<0.05)시켰고, eGFR은 약 20%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APX-115 약물 순응군(44명)에서는 위약군 대비 UACR 30% 이상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P<0.05)하는 결과가 도출됐다. 현재까지 중등도 이상의 신증환자에서 효과가 있는 치료제는 없으며, 효과가 확인된 치료제로는 APX-115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미국 플로리다 올란도에서 열린 미국 신장학회 ‘Kidney Week 2022’에서 2022’에서 아이수지낙시브(Isuzinaxib) 임상 2상 연구 '올해의 가장 핵심적인 임상연구'(HICT: High-Impact Clinical Trials) 구두 발표로 선정됐다.

과거 빅파마와 실사까지 갔다가 기술 수출에 실패했던 황반변성치료제 APX-1004F의 효과를 개량한 ABF-103도 글로벌 빅파마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임상을 완료한 ABF-103는 과거 빅파마와 실사까지 갔다가 기술수출에 실패했던 압타바이오의 APX-1004F의 효과를 개량한 신약후보물질이다

황반변성에 현재 사용되는 치료 약물은 혈관내피성장인자(VECF) 저해제로 유리체 내 직접 주사를 해야하고, 다수의 저반응환자 및 빠른 내성 발현으로 새로운 기전의 약물 개발 및 비침습적 투여약물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ABF-103은 혈관신생의 근본 원인인 NOX 저해를 통해 내인적 및 외인적 신생혈관 형성을 동시헤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신규 기전의 약물로 동물 효력시업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효력을 확인했고, 점안제로서 망망까지 약물 전달이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기존 치료제와 다른 신규한 기전으로서 우수한 효력 및 점안제로서 환자 투여의 편의성을 갖춘 약물이다.

공동연구가 논의중인 APX-343A는 AB-19 후보물질의 새로운 이름이다.

APX-343A는 압타바이오의 CAF Modulation 플랫폼 기반으로 발굴된 면역항암 후보물질이다. 산화스트레스 조절을 통해 CAF를 조절함으로써 항암제의 내성 및 면역 회피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강점을 가졌다. 이 외에도 △CAF 생성 억제 △섬유아세포로의 CAF 회귀 △암 조직 내 T-cell 침윤 증가(T-cell infiltration) △염증 유도인자 억제 효과를 통해 면역세포나 면역항암제의 암세포 공격이 용이한 환경도 조성한다.

압타바이오는 CAF가 과발현된 마우스 종양모델을 대상으로 AB-19 단독 및 병용투약군, 면역항암제 PD-1 억제제 투약군을 비교했다. 그 결과, AB-19 단독군, 병용투약군 모두에서 기존 PD-1억제제 투약군보다 우수한 종양 크기 감소가 확인됐다. 특히 병용뿐 아니라 단독 투여에서도 면역항암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 또한, 압타바이오는 AB-19 원천물질을 이용해 황반변성치료제(Topical Wet-AMD) 파이프라인도 추가해 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압타바이오는 APX-343A의 우수한 비임상 결과에 대해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연구를 논의 중이다.

기술수출 논의 이외에도 Apta-DC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발굴한 Apta-16과 Apta-12 등도 주목받고 있다. Apta-16은 급성 골수성혈액암(AML/MDS) 치료제로 삼진제약에 기술이전 됐으며 현재 공동으로 연구개발 중이고, Apta-12는 췌장암 등을 타깃하는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두 후보물질 모두 G-quadruplex aptamer와 치료용 약물을 융합시킨 독창적인 개념의 치료제다. 암세포 표면에 과발현되는 Nucleolin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압타머-약물 융합체다.

이 융합체는 암세포에 대한 높은 선택성과 항암세포 내성 발현을 극복해 강력한 약효를 나타내는 이중효과(Cytostatic effect + Apotosis)가 특징이다.

Apta-16은 2021년 FDA 희귀의약품지정(Orphan Drug Designation)을 받음에 따라 신속한 임상시험 및 상업화가 기대되고 있다. Apta-16은 급성 공수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팜뉴스·인포스탁데일리 공동취재팀] 취재팀장=임재문 부장(인포스탁데일리) 팀원=김태일 기자(팜뉴스), 김응민 기자(팜뉴스), 윤서연 기자(인포스탁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