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약국 필요한 정보제공 경영 노하우’
고객에게 신뢰받는 온누리 약국 지향 ‘맞춤형 경영’ 등 법인화ㆍ시장 개방 대비 200여 종 PB 제품 공급 경기 회복 일조
2005-04-29 유상훈
[온누리약국체인 박노광 이사]
약업 경기 침체에 따른 악조건 속에서도 틈새시장과 톡톡 튀는 시장 전략으로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온누리약국체인의 박노광 이사를 만나 올해 중점 사업과 약업계 전망에 대해 들어보았다.
성장의 비결은 기본기부터
어려운 약업경기 속에서도 온누리약국체인이 성장할 수 있는 경영 노하우는 과연 무엇일까. 박노광 이사는 이에 대해 “현재 회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것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회원들을 위한 노력은 다각적인 시각에서 모색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온누리는 작년부터 현재까지 디지털경영시대를 모토로 POS, 보안카메라, 사이버강의 등을 도입해 약국경영과 IT 시스템의 결합을 시도해왔다. 그로 인해 약국의 인건비가 절감됐으며, 약사들의 복약지도, C/S 마인드가 향상됐다는 박 이사의 설명이다.
온누리의 교육은 월 3회의 정기세미나 형식으로 매월 실시하고 있다. 현재 약국경영에 관련 된 교육부터 OTC제품 판매와 관련 된 임상강의 등 다양한 주제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지리적으로 거리가 먼 약국회원들을 위해 지방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강좌를 시행해 약국경영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박 이사는 “교육에 대한 회원들의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매월 새로운 마케팅 기법과 정보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고객에게 제품으로 어필할 수 있는 약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온리리약국체인의 경영노하우라고 덧붙였다.
온누리는 3년 전부터 소비자가 직접 물품을 선택할 수 있는 드럭스토어형 약국 형태를 도입하고 약국으로서는 파격적인 진열장을 선보여 처방 조제료에만 국한되던 기존 약국의 경영방식에서 탈피토록 했다.
드럭스토어형 약국에서는 다양한 물류시스템으로 샵인샵, 허브비타민, 동물사료부터 어린이용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비치했고 인지도 있는 브랜드 제품을 갖춰 고객에게 신뢰도 높은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박 이사는 이러한 노력으로 ‘약국에서는 약만 판다’는 편견을 깼고, 그에 따른 부가적인 매출 또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다양한 경영지원이 좋은 열매를 맺어 지난해에도 11.1%의 매출액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고객에게 신뢰받는 온누리약국
박 이사는 온누리약국체인의 올해 슬로건이 “고객에게 신뢰받는 온누리약국”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스탠다드 약국경영을 추구하기 위해 회원약국의 친절한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박 이사는 “약국 내부 인테리어와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도, 약사들이 불친절하다면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는 건 당연하다”며 이미 알고 있는 간단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약사들이 놓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C/S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인사법부터 복약지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의 교육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온누리약국체인은 지난해의 경우 인테리어, IT 설비 등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을 펼쳐나갔다.
특히 드럭스토어 전문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데 다양한 결재수단이 가능한 온누리몰은 처방의약품,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건강식품, 화장품, 약국소모품 등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약사라면 누구나 무료 가입할 수 있어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도난 및 고객과의 마찰을 예방하기 위한 보안카메라 시스템, 심평원 청구프로그램 온팜의 개발 및 공급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각종 사업들과 더불어 올해는 경영이익 창출을 위한 ‘맞춤형 경영지도’에 중점을 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박 이사는 “온누리약국체인이 13년간의 노하우로 회원과 본사간에 유대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매년 100여개의 약국회원이 늘고 있으며 타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달리 회원들이 주주로 이뤄져 매출이익을 회원들에게 환원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법인화ㆍ시장개방, 지금부터 준비
박 이사는 앞으로 약국법인화와 약국 시장개방으로 큰 판도가 일 것으로 예상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약국 법인화가 2~3년 내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거대자본 유입으로 인한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기존 약국의 경영 또한 변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박 이사는 이 같은 변화를 대비한 온누리의 노력은 바로 ‘디지탈경영시스템’ 과 ‘맞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