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성장동력-제네릭 의약품 활성화
도매업계 역할-김동권 부산경남도협회장
2004-11-10 팜뉴스
외자계 제약 우월적 영업에 반기
종합병원 이어 의원급 동참에 총력
제네릭 활성화 결정 배경
실제로 의약분업이후 외자계제약사들의 고압적이고도 불공정한 거래행위로 인한 도매업의 존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최악의 현재 상황이다.
이같은 현실에서 업권을 수호하고 토착 제약기업의 발전에 협조하고 보험재정절감을 위한 대처방안으로 업계에서 이해했으면 한다.
외자사들의 비합리적 영업정책을 살펴보면 우선 최소한의 도매 마진으로 볼 수 있는 5%의 마진을 우리 도매업계에 제공하고 있다. 반면 외자 도매사인 쥴릭에게는 두자리수 마진을 제공해 불평등 시비가 일고 있다.
두 번째로 총 한도 여신만큼의 담보를 요구하고 있으며, 담보부족 시 의약품 공급을 중단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세 번째로 외자사들은 무리한 회전기일을 요구하고 있다. 전월 분 당월현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으며 60일내지 90일의 회전일을 요청하고 있는 것. 도매업소와 거래관계에 있는 약국의 평균 회전기일은 약 4개월이며, 병·의원의 경우 약 7개월~12개월인 상황이다.
네 번째로 반품을 불허하는 거래약정서를 체결하고 원천적으로 반품이 불가하도록 해놓았다.
이에 따라 국내 의약품 도매업체들의 경영현실은 업권을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감히 주장한다.
우선 의약분업 이후 병·의원과 약국의 파기로 유통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경쟁이 심화된 것이 우리 도매업계의 현실이다.
두 번째로 보험의약품의 약국유통 점유율의 급성장에 따른 유통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1일2배송은 물론 3배송까지 이뤄지고 있으며 배송사원이 부족할 시에는 퀵서비스까지 동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 번째로 다품종 소량주문으로 영업지원부서 직원이 증가하고 근무시간 연장에 따른 법정 경상비가 급증하고 있다.
네 번째로 병·의원과 약국 등 거래처 대비 신규 도매업소들의 폭발적인 증가로 출혈경쟁이 심화 되고 판매관리비 역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주만길)가 지난 1996년 한국능률협회에 의뢰한 적정도매마진 연구 결과, 제시된 12~13%에 미치지 못하는 유통마진으로 정상경영의 한계에 봉착한 것이다.
제네릭 활성화에 도매 역할
현재 도매업소를 경영할 때 세금 2%와 경상비 2.5%, 일반경비 2%를 감안하면 외자 제약사들은 적어도 두 자리의 마진을 제공해줘야 한다.
이에 따라 부산경남울산의약품도매협회는 지난 7월 19일 협회 산하에 업권수호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 위원회의 비중을 감안, 본인이 직접 위원장을 맡았고, 협회의 주철재 부회장이 부위원장, 손동규 총무이사가 간사를 맡았다.
비대위 위원은 아남약품과 영남약품, 한주메디칼, 삼보약품, 해운약품, 창생약품, 경남약품 대표들이 맡았으며 이들 위원은 2, 3차 종합병원의 영업력을 갖춘 회원사대표들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집행위원은 100여 개사들이 참석했으며, 비대위 발족 이후 매주 암로디핀 제제와 글리메피리드 제제의 랜딩진행과정을 총괄분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대학병원급의 DC는 상당수 통과했으며 2차 종합병원 및 일반병원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에는 제약사의 직거래를 감안해 의원급에 총력할 계획이며 지난 5일과 6일 본 협회 워크숍에서 순환기약물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또한 향후 계속적으로 특허 만료되는 제네릭제품 활성화를 전 회원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단 이번 제네릭 활성화 운동에서 국내 의약품도매업소와 파트너십 정책을 실시하는 외자제약사는 제외됐으며 노바스크와 아마릴 제품은 시장에서 60%이상 교체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쥴릭파마코리아의 횡포
현재 제약산업과 의약품유통산업이 대외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데 대한 우리 약업계 책임도 물론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제약과 도매, 병·의원, 약국 등 요양기관에 종사하는 인적구성원 모두가 제약 식민지에 처해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고 우리 모두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한 시발점으로 이번 제네릭 활성화 운동이 의미가 있다.
이번 운동을 특허품이라는 우월적 영업형태에 대한 우리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제약식민지를 탈피하고 국내제약 산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