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 관련 성분 총망라

‘천연물성분화학사전’ 및 ‘한의약과학사전’

2004-04-19     신용섭


의ㆍ약학 사상 최초이자 최대라 할만한 ‘천연물(생약)성분화학사전’과 ‘한의약과학사전’이 출간되어 나왔다.

과학기술부 국책 연구 사업에 의해 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연구소 문헌정보연구실이 주축이 되어 유관 학계 간 범 학술적 총력을 기울인 10년여의 시간 끝에 이루어낸 기념비적 성과물이다.



원래 ‘동양의약과학대전(전9권)’으로 출간 된 것을 관계자들의 요청에 따라 각기 ‘한의약과학사전’과 ‘천연물성분화학사전’을 부제로 달아 크게 둘로 대별한 것.

'천연물성분화학사전’은 생약 및 천연물 성분의 광범위한 과학적 구명을 바탕 한 세계 최대량(18,500여 항목)의 성분화학 정보가 수록됐으며 각 성분에 따른 분자식, 구조식, 분자량, 비선광도, 융점, 스페트라데이터로 NMR, IR, UV, 질량분석, 생리활성작용, 독성 및 약효, 자원약재 및 관련 연구자료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석화학적 정보를 총망라시켜 놓아 신약 및 건강식품, 기타 천연물제품 개발 등을 위한 실험적 연구에 필수적인 기반 문헌으로 활용 될 수 있게 했다.

‘한의약과학사전’은 천연약물도해(圖解), 수치(포제), 처방, 동서의학결합치료, 질병분류 편의 체제로 구성해 방대한 동양의약학의 현대적 집대성을 꾀해 놓음으로써 많은 한방 관련 종사자들을 위한 현대 한의약학의 새로운 전범(典範)으로 활용될 수 있게 했다.



특히 3,200여종의 약용동식물을 현대 동식물분류학에 의거해 정리하여 상세히 도해(圖解)한 것이나 17종에 달하는 역대 고전 의서를 총체적으로 분석 정리해 12,000여종의 처방을 체계화한 것, 전통의학의 질병 8,600여종을 현대 과학적, 의약학적 지식을 가미시켜 다시 분류 해석해 동서의학의 접목 및 협진치료의 방법을 제시해 놓은 점은 가히 독보적 업적으로 관계 종사자의 실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 의약학의 현대화, 과학화 구현을 기치로 착수된 대규모적, 장기적 국책사업의 결실인 본 대전의 출간은 우리 한의약학은 물론 동서의약학의 발전에 일대 전기(轉機)가 될 각각의 초석이 마련됐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전통지식을 오늘에 계승 발전시킨 성공적인 모범사례로 꼽힐 것으로 보인다.

한의약과학사전/3권/국배판/약2,600쪽, 천연물성분화학사전/6권(색인본포함/국배판/약5,900쪽. 문의 02)2618-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