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서바이블전략
약국특화 - 대체의학
2003-04-01 팜뉴스
약국정복 건강관련 대체의약 경영다각화
약사 본연의 임무인 지역주민 건강파수꾼 역할 기대
미래약국 최면용약사
의약분업이 실시된지도 어느새 3년이 가까워오는 시점에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일부 선택된(?) 약국을 제외하면 분업 전 왕성했던 의욕은 퇴색되고 갈수록 타성에만 젖어 이제는 감소만 하는 처방전 매수에도 어느 정도 무감각해져 버렸고 너나 없이 어렵다는 말에 스스로를 애써 자위하며 무력감에 빠져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침체된 약국 경기를 일신해보고자 일부에서 열심히 주장하는 약국의 경영다각화에도 귀 기울여보지만 약국의 매출 급신장이라는 거창한 선전문구와는 달리 오히려 재고부담만 늘어나게 된 사례 또한 자주 볼 수 있다.
새로운 대안 필요
처방전 매수와 조제 수가의 감소는 이미 예정된 사항이었지만 의료보험재정 확보를 위한 조치로 최근에는 감기 등 가벼운 질환에 대해서는 처방 조제를 억제하려는 움직임도 예사로이 볼 수 없는 사항이다.
또한 국가의 보건 정책이 지금까지의 치료의학에서 예방의학으로 전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처방전에 의한 약국의 운영이 지금보다 현저하게 개선될 정황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결국 시간이 갈수록 약국 수(數)는 증가할 것이고 처방전 수용은 하향 평준화된다고 판단 되며 특히 수가 조정과 더불어 4월 중 시범실시 예정인 원격진료 및 전자처방전은 문전약국 뿐 아니라 약국 전반에 걸쳐 또다시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처방전과 조제수가의 증가는 약사들의 의지만으로는 변화시킬 수 없는 것임을 인정한다면 약국의 경영 활성화 내지는 최소한 현상 유지를 위해서라도 다른 대안을 찾을 수 밖에는 없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급성장하는 건강관련 시장
2001년 기준 국내 의약품 총 생산량은 약 7조원에 이르지만 대부분 전문의약품에 치우쳐 있어 약국의 직접적인 마진품목으로서 의미는 그렇게 크지 않고 성장률 또한 의약분업 이후 오히려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대체의약의 한 부분인 건강보조식품의 생산실적은 2002년 1조4천억원에서 2003년에는 2조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그 성장률은 매년 20%를 상회하고 있고 수년 내에 의약품 시장을 앞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생식과 인삼제품, 기능성 화장품, 아로마 요법, 영양요법 및 비타민 요법 등의 시장 역시 1조원을 상회하며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러나 이들 품목 중에서 약국을 통한 판매실적은 일천하고 대부분 다단계나 방문판매, 또는 직판 등의 유통과정을 통해 그 대부분이 소비되고 있음을 우리 약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득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일반인들은 자신과 가족의 건강에 최우선 순위를 매기고 그에 맞추어 노화나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대체의약의 수요는 갈수록 늘어갈 것이다. 정부 또한 의료비 절감 대책의 일환으로 대체의약을 적극 권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및 외국의 대형 체인들이 앞 다투어 대체의약 시장에 뛰어드는 것도 우리 나라 사람들의 유난스러운 건강에 대한 집착을 간파하여 앞으로 엄청나게 커질 대체의약 시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약국을 배제한 대체의약 전문점이 속속 들어서고 병의원과 연계된 형태의 대체의약 판매방식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한의계에서도 지대한 관심표명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실제 당사자인 약국은 물론 약사회마저도 조제수가와 처방전에만 온 힘을 쏟는 사이에 정작 약사의 능력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고 또한 약국 매출을 현저하게 증가시킬 수 있으며 잠재력이 엄청나게 큰 시장인 대체의약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조바심이 든다.
약국 접목 가능한 대체의약
약국에서 접목 가능한 대체의약의 종목으로서는 대략 건강보조식품(건강기능식품), 기능성화장품, 생식, 아로마요법, 약초요법, 영양요법, 인삼제품, 특수영양식, 위생용품 등을 손에 꼽을 수 있지만 약국에서 대체의약을 접목한다는 것이 단지 해당제품을 단순 진열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면 반드시 실패 할 수 밖에는 없다.
불과 몇 년 전 의약분업을 앞두고 거의 모든 약사들이 복약 지도 등에 대한 공부에 많은 투자를 하였듯이 대체의약도 성공적인 접목을 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지식을 충분히 쌓아야 한다.
2003년 8월 실시 예정인 건강기능식품법에 의하면 대체의약을 취급하게 될 경우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게 되고 인터넷 등의 보급으로 인하여 소비자들의 대체의약에 대한 관심도와 이해력이 결코 무시하지 못할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취급하는 제품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만으로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