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회원 신상신고율 제고를 위해 홈페이지에 ‘회원신상신고 안내’ 메뉴를 신설한 지 한 달여가 지났다. 약사회 조직 구성을 잘 모르는 약대 졸업생, 근무약사 등에게 신상신고 방법과 혜택 등을 안내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지만 아직까지는 반응이 크지 않은 모양새다. 약사회는 신상신고 안내 메뉴가 연말에 신설돼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졌다고 보고 조만간 다시 홍보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한약사회는 지난해 12월 대한약사회 홈페이지 상단 약사회 소개 카테고리에 회원신상신고 안내 메뉴를 신설했다. 여기에는 약사회의 역할, 신상신고 방법과 혜택 등의 내용이 상세하게 담겨있다.

기존에도 회원등록이라는 형태로 안내가 되기는 했었지만 신상신고를 고려하는 약사들이 혼란없이 신상신고 방법을 정확하게 알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대한약사회 홈페이지가 아닌 지부·분회 사무처에 직접 연락을 해야 신상신고와 관련된 부분을 상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었던 만큼 젊은 약사들의 신상신고율 제고에 장벽이 됐다는 지적이 꾸준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약사회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이상 대한약사회를 필두로 지부·분회로 이뤄진 조직 구성을 처음부터 알기 어렵고, 대부분의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일상화 돼 있기 때문이다.

약사회는 약대 졸업 시즌이 눈앞으로 다가온 만큼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전약협)와 협의해 새내기 약사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직이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의 유입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신상신고 시 혜택을 적극적으로 홍보, 신상신고율을 끌어 올려보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약국에서 근무하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수 있는 약화사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단체보험을 비롯해 법률·세 무상담, 연수교육, 각종 민원 및 업무 지원, PHARM IT3000 사용 등의 혜택이 새내기 약사들에게 제대로 알려진다면 신상신고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대한약사회 최진혜 기획이사는 “회원신상신고 안내 메뉴 신설이 지난해 연말에 이뤄져 아직까지 구체적인 반응이 있지는 않다. 조만간 약대생들이 졸업을 하는 만큼 전약협과 손을 잡고 이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며 “신상신고의 필요성과 혜택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단으로 홍보물, 유튜브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신상신고 안내 절차와 더불어 꾸준히 문제가 제기됐던 신상신고서 제출과 신상신고비 납부 방식은 현행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각 지부·분회마다 업무 처리 방식이 달라 대한약사회가 일괄적으로 취합하거나 통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최 기획이사는 “지난 1년간 회무를 하면서 각 지부·분회마다 사정이 너무 달라 대한약사회가 일괄적으로 업무 방식을 통일하는 것이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따라서 기존처럼 각 지부·분회가 재량권을 갖고 유연하게 운영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며 “현재 회원신상신고 안내 메뉴에서 신상신고서를 다운로드 할 수 있고 지부·분회 사무처 연락처나 팩스 번호를 조회가 가능하도록 돼 있는 만큼 문의 절차는 과거보다 한결 간편해 졌다. 혼란은 과거보다 많이 줄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큰 틀에서 변화를 주기 보다는 신상신고 방법과 혜택을 널리 알리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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