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한국병원약사회장 이은숙입니다.

새로운 희망과 기대 속에 ‘황금 쥐’의 해, 경자년(庚子年)의 첫 아침이 밝았습니다. ‘황금 쥐’의 기운을 받아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풍요와 희망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힘차게 전진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올해는 ‘전문약사 법제화’의 결실을 이루고, 의료기관 업무표준화와 질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사업과 함께 ‘환자와 의료진에게 신뢰받고 존경받는 병원약사상’ 정립에 한 발 더 다가서는 한 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선, 병원약사회에서 지난 2010년 처음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시행해 75명의 전문약사가 탄생한 이래 10년째인 현재까지 총 977명의 전문약사가 배출되었습니다. 그동안 전문약사 법제화를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으며, 지난해에 본격적인 법제화 추진으로 ‘전문약사’를 국가 자격으로 인정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통과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환자안전전담인력에 약사가 포함되는 환자안전법 개정안도 국회 본회의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전문약사들이 법적으로 존재와 역할을 인정받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약사상 정립과 환자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의 마지막 관문까지 있는 힘껏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병원약사회는 업무표준화 및 질향상의 일환으로 재작년 주사제 무균조제 가이드라인을 발간한 데 이어 작년에는 ‘의료기관 내 개봉 의약품 관리 지침’을 마련하여 각 의료기관에 공유하였습니다. 이 같은 표준화 지침들이 각 의료기관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하여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고, 업무의 질향상을 위한 보수교육과 직무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교육센터를 새로 오픈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모니터링 및 개선, 조제과오 예방 가이드라인 등 계획했던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게 표준화위원회, 질향상위원회 그리고 환자안전위원회가 더욱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병원약사회는 고령화, 스마트 의료, 디지털화 등 의료 전환기의 다양한 변화 속에서 환자안전과 의약품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우리 병원약사들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막중해지고, 중요해졌음을 느낍니다. 지난 2017년에 수행한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약제서비스 강화를 통한 의약품 안전사용 확보 방안’용역연구를 통하여 약제서비스에 대한 개요 및 환자안전을 위한 병원약사의 역할에 대한 임상적, 경제적 효과를 제시하고, 병원약사 인력 기준 및 약제수가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안한 바 있고, 이를 시작으로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진행한‘제3차 상대가치 개편 방안 연구’에서도 병원약사 활동량 조사에 적극 참여하여 병원약사 행위수가를 위한 객관적인 근거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한 바 있습니다.

또한 2019년 복지부 용역연구로 의약품정책연구소와 함께 ‘의료기관 약제업무 관리지침 개발’을 수행한 결과로, 곧 ‘약제업무 표준화 지침’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최근에 의약품 안전관리 및 위해의약품 사고와 관련하여 병원약사의 전문적인 식견과 협조를 요청하는 일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병원약사회가 정부기관과 관련 보건의료단체에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조하고 목소리를 내어 병원약사의 역할과 존재를 알리는 작업을 계속할 것입니다.

‘함께 꾸는 꿈이 곧 현실이 된다’는 믿음이 확신이 되고, ‘함께 비상하는 병원약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올해도 저희 병원약사들은 열정을 가슴을 품고, 병원약사 현안과 보건의료계 공동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리며, 다시 한 번 경자년 새 아침에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웃음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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