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 이미지

유방암 발생에 고위험군으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폐경 여성에서 호르몬 요법의 혜택이 조명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호르몬 치료전략으로 아나스트로졸을 장기간 사용한 폐경 여성들에서는 유방암 발생 위험을 50% 정도 낮추는 개선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번 결과가 글로벌 중재임상과제로 호르몬요법의 최장기 임상추적 결과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르몬요법제인 아나스트로졸을 사용한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암 발생 위험을 장기 추적 관찰한 결과(국제유방암중재연구, 이하IBIS-II)는 올해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 본회의에서 발표됐다(초록번호 GS4-04).

이에 따르면, 호르몬요법으로 아나스트로졸을 사용한 환자군에서는 유방암 발생 위험을 최대 49% 감소시키는 결과를 나타냈다.

연구를 보면, 총 3,864명의 폐경 후 여성 환자들이 등록됐으며, 환자들은 가족력상 모계와 자매쪽에 유방암을 50세 이전에 진단받은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에 아나트스로졸을 1일 1mg씩 투여한 치료군 1,920명과 위약군(1,944명)으로 나누어 12년 이후 생존혜택을 저울질했다.

그 결과, 치료 5년간 전체 환자군 중 350례의 유방암이 발생했다. 여기서 관건은 아나스트로졸 투여군에서는 위약군에 비해 유방암 진행 위험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는 것.

무엇보다 12년차 추적관찰 분석에서 아나스트로졸 치료군에서는 유방암 발생률이 49%까지 의미있게 줄어드는 개선혜택이 관찰됐다.

더불어 일차 평가변수로 유방암 발생율과 관련한 아나스트로졸 치료는 첫 5년간 위약군에 비해 위험도를 61% 줄이는 결과가 확인됐다.

주저자인 런던 퀸메리병원 잭 퀴직 교수는 "이번 장기 데이터는 고위험군인 폐경 이후 여성에서 유방암 예방요법에 활용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던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목시펜보다 광범위한 개선효과를 제시한데 더해 침습적인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양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아나스트로졸은 54%의 위험도를 줄였다. 음성 환자군에서도 23%의 발생 위험도를 낮춘 것은 주목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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