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과 표적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 조합이 간암 1차 표적항암제 넥사바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난치성으로 꼽히는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간암 환자에서 생존 혜택과 관련해 사망 위험을 40% 웃돌게 감소시키는 뚜렷한 개선효과를 제시한 것이다.

특히 아바스틴과 티쎈트릭 병용요법은 바이엘 넥사바(소라페닙)와의 비교를 통해 항암제들의 효과 판정 척도가 되는 전체 생존기간(OS)과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유의하게 개선시키면서 십수년만의 성과를 손에 쥐었다.

로슈 제넨텍의 글로벌 3상임상인 'IMbrave150 연구'가 최근 열린 유럽임상종양학회 아시아회의(ESMO Asia Congress)에서 구두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전신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없는 절제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1차 표적항암제인 소라페닙과 비교해 티쎈트릭과 VEGF 억제제 계열 표적약인 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전체 생존기간과 무진행 생존기간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결과를 보면, 소라페닙 대비 티쎈트릭 병용요법은 전체 생존기간과 관련해 사망 위험을 42%까지 낮췄으며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과 관련한 사망 또는 질환 악화 위험을 41%까지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개별 약제에서 앞서 보고된 것과 동일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제넨텍 측은 "절제 불가한 간암 환자에서 현행 표준치료 대비 OS를 개선한 것은 십수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번 개선 혜택을 보여준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에 대해 보건당국과 긴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IMbrave150 연구에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501명이 등록됐다.

이들 환자들에는 티쎈트릭을 21일 주기로 하루 1200mg을 정맥 투약하고 아바스틴 역시 같은 주기로 하루 15mg/kg을 병용했다. 비교군에서는 넥사바를 동일한 주기에 하루 2회 400mg을 경구 투약했다.

여기서 일차 평가변수는 전체 생존기간과 무진행 생존기간이었으며, 추가 평가변수는 객관적 반응률(ORR), 진행시간(TTP), 반응기간(DoR)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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