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혈압약 '피마살탄'의 개선혜택이 강점으로 주목되고 있다. 라이벌 성분인 '발사르탄'과의 혈압변동성 및 수축기혈압의 감소 효과를 직접 비교한 임상에서 앞선 결과지를 던졌기 때문이다.

특히 피마살탄을 사용한 환자에서는 치료 8주 이후 낮시간대 혈압 변화를 비롯한, 24시간 수축기혈압, 혈압변동성을 유의하게 줄이며 주목 받았다.

이러한 최신 비교임상지는 피마살탄과 발사르탄을 비교한 국내 'FIRST 연구(The fimasartan on blood pressure variability in acute stroke)'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혈압변동성(BPV)이 높을 경우 급성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이나 기능적인 손상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혈압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특히 고위험군 고혈압 환자에서 심혈관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고혈압 약제 선택 시 평균혈압뿐 아니라 혈압변동성도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이번 무작위대조군임상(RCT)에서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피마살탄(60mg 용량)'과 '발사르탄(80mg)'의 혈압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평가하는데 초점을 잡았다.

연구에는 총 80명의 환자가 무작위로 등록됐으며, 급성 허혈성 뇌졸중 발생 7일 이후 피마살탄(31명) 또는 발사르탄(31명)을 투약하는 방식으로 8주간 진행됐다.

이들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에 더해 고혈압 진단을 받고 치료 경험을 가지고 있었으며 울혈성 심부전이나 중증 심장 판막질환, 악성 부정맥, 신장질환, 중증 간질환, 만성 염증성질환 등을 가진 환자는 연구에서 제외됐다.

주목할 점은 24시간 활동 중 혈압측정기(ABPM)를 통해 이들 혈압약 치료 이전과 치료 8주후 나타나는 변화를 자세하게 비교한 것이었다.

그 결과, 피마살탄이 발사르탄 대비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혈압변동성 감소에 보다 강력한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료 8주후 피마살탄 투약군에서 낮 시간대와 밤 그리고 24시간 수축기혈압 모두 발사르탄 치료군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세부결과를 보면, 치료 8주후 피마살탄과 발사르탄 치료군 모두에서 낮시간, 밤시간대 그리고 24시간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연구시작시점 대비 유의하게 떨어지기는 했다. 더불어 낮과 밤시간대 맥압 또한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

관건이었던 낮시간대와 24시간 수축기혈압 변화는 치료 8주후 피마살탄 투약군에서 발사르탄 치료군 대비 유의하게 앞섰다.

피마살탄 치료군에서 낮시간대 수축기혈압 변화는 146.4±18.7로 발사르탄 치료군 133.1±22.2보다 강력한 결과를 나타냈다(P=0.014). 24시간 수축기혈압 변화에서도 피마살탄 치료군이 140.6±17.2로 발사르탄 치료군 129.5±19.1 대비 우월한 결과를 보였다(P=0.022).

혈압변동성을 두고도 얘기는 같았다. 'paired t-test 분석' 결과, 낮과 밤시간대, 24시간 수축기혈압의 표준편차(SD)를 비교해 보면 피마살탄 치료군에서 각각 유의하게 감소한 반면 발사르탄 치료군에서는 낮시간대와 24시간 수축기혈압 변화의 표준편차가 유의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번 FIRST 연구 결과, 발사르탄과 피마살탄 모두에서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연구시작시점 대비 유의하게 감소하기는 했다"면서도 "관건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경우 피마살탄 치료군에서 일차 평가지표였던 낮시간대 및 24시간 수축기혈압 감소효과가 발사르탄 치료군에 비해 유의하게 앞서는 결과를 보였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 발사르탄 치료군에서는 혈압변동성이 기저시점 대비 악화된 것과 달리, 피마살탄 치료군에서는 투약 8주후 혈압변동성을 유의하게 줄이는 혜택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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