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을 스위스의 아시노 인터내셔널에 매각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금액은 2억 달러 규모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며 매각되는 제품 수는 총 30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에는 다케다가 장기적인 글로벌 성장을 위해 선택한 핵심 사업 분야인 위장질환과 희귀질환, 혈장유래치료, 종양학 및 신경과학은 포함되지 않으며 비핵심 자산이 주가 될 예정이다.

다케다 대변인은 최근 피어스파마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국가에선 구형 위약인 '판토프라졸(pantoprazole)'과 '덱스란소프라졸(dexlansoprazole)'에 대한 권리는 예외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집트, 사우디 아라비아, 남아프리카, 터키, 우크라이나 및 아랍에미리트가 해당국에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현재 다케다는 신흥시장 국가에서 이 두 약물의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다케다의 신흥시장 책임자인 리카드로 마렉 사장은 성명서를 통해 "회사는 이번 계약 이후 신약 접근성 강화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서 언급된 국가들에서 향후 3년간 16개의 혁신 의약품이 출시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양사의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주로 영업 및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는 약 300명의 다케다 직원이 아시노로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리히에 본사를 둔 아시노 파마슈티컬스는 민간 자본회사인 노르딕 캐피탈과 아비스타 캐피털 파트너스가 소유한 기업으로 중동, 아프리카, 영연방 주 및 라틴 아메리카를 포함한 신흥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10월 이 회사는 BMS의 앤드류 버드를 스카우트하고, 중동 및 아프리카 사업을 맡긴 바 있다.

마렉 사장은 아시노가 매각된 제품을 환자들에게 중단없이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밝히고 다년간의 제조 및 공급계약을 통해 다케다가 아시노용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케다는 매각 수익을 부채 탕감에 사용하고 향후 3-5년간 조정 EBITDA 목표치 도달을 위해 부채정리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또 다른 매각도 고려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서유럽의 여러 OTC 및 처방약도 매각 대상에 올라 있으며 사모펀드인 Advent International, Apollo Global Management 및 Cerberus Capital Management와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케다는 매각금액을 최대 100억 달러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다케다는 이번 매각 이전에 안구 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Xiidra)'를 노바티스에 34억 달러에 매각했으며며,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에티콘에 수술용 패치인 '타코실'을 4억 달러에 넘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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