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산업이 미래 유망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보건복지부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마다 바이오헬스 R&D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내년도 R&D 예산이 5278억원으로 늘어난데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4100억원, 산업통상자원부 1509억원 등 총 1조원이 넘는 예산이 바이오헬스산업에 투입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범부처 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 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3D 생체조직칩기반 신약개발플랫폼, 치매극복 연구개발사업 등은 관련 부처 간 공동으로 추진되는 사업인만큼 투입되는 예산의 비중도 적지 않다.

먼저 산업통상자원부는 ▲바이오나노산업개방형생태계 사업을 위해 전년도 92억원보다 무려 104억원이 많은 196억원을 투입한다. ▲바이오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에는 전년도 593억원보다 278억원 많은 871억원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됐다.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에 대한 예산이 95억에서 5억으로 줄어든 대신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에 302억원이 신규로 배정됐다. 그 외 ▲현장수요반영의료기기고도화기술개발(계속)에 50억 ▲인공지능바이오로봇의료융합사업(계속)에 28억원, 3D 생체조직칩기반 신약개발플랫폼에 57억원이 배정되는 등 총 1509억원이 투입된다. 2019년도 863억원에 비해 74.8%가 증가한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산자부와 함께 ▲3D 생체조직칩기반 신약개발플랫폼에 25억원을 신규 배정하고 복지부와 함께 추진하는 ▲바이오빅데이터구축 시범사업에 42억원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 302억원 ▲치매극복 연구개발사업에 29.5억원이 배정됐다. 그 외에 인공지능 신약개발플랫폼 구축사업에 2019년보다 5억원 많은 55억원을 배정, 뇌질환극복 연구사업에 45억원 ▲첨단방사선융합치료기술개발에 46억원 등이 투입되면서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과 함께 4000억원대의 예산이 바이오헬스분야에 배정됐다.

보건복지부는 공동사업인 ▲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에 150억원 ▲치매극복 연구개발사업에 29.5억원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 302억원을 배정했고,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에 93억원이 투입된다.

그 외 ▲의료기기산업 경쟁력 강화에 2019년 예산 47억원보다 39억원 많은 86억원을, ▲화장품산업 피부과학 응용소재-선도기술개발에 77.4억원 ▲제약산업육성지원에 153억원 ▲감염병예방치료 기술개발사업에 255억원 ▲노인장애인 보조기기 연구개발사업 48억원 등을 배정했다.

특히 제약산업육성을 위해 복지부는 인공지능 신약개발교육 및 홍보에 12.7억원을 투입하고 아일랜드 국립바이오 전문인력 교육기관인 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and Training)를 토대로한 한국형 NIBRT 프로그램을 지정 및 운영하는데 6.4억원을 신규로 투입해 제약-바이오 핵심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정부가 바이오헬스를 포함한 R&D등의 예산을 확대 편성한 것은 미래성장동력으로써의 가치에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경기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기획재정부는 “2020년도 예산안은 일본 수출규제 등 경기 하방위험에 적극 대응해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경제체질 개선과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혁신성장 가속화 등을 위한 것으로 예산을 확장적으로 편성했다”고 밝힌 것.

한편, 기재부는 이같은 2020년 예산안 등은 내달 3일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 의결을 거쳐 12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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