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라는 시대적 흐름과 함께 웰빙라이프, 셀프메디케이션 트렌드가 확산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갈수록 볼륨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자연스럽고 건강한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이 각광 받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먹는 콜라겐’의 인기가 뜨겁다. 바르는 것뿐만 아니라 피부 속도 건강하게 관리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제대로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19일 팜뉴스와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인사이트코리아는 국내 ‘먹는 콜라겐’ 시장에 대한 최근 1년간의 트렌드 변화를 분석했다. 여기에는 2018년 5월 1일부터 2019년 4월 30일까지 관련 블로그에서 집계된 3만3,364건의 소셜 빅데이터가 기준이 됐다.

우선 블로그에서 ‘먹는 콜라겐’의 관심도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모양새였다. 지난해 2분기 2,662건이었던 먹는 콜라겐 언급량은 올해 2분기 104% 증가한 5,434건을 기록, 큰 폭으로 증가한 모습을 보여줬다.

잦은 야근과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피부 건조함과 처짐을 느끼는 바쁜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이너뷰티에 관심을 가지면서 먹는 콜라겐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먹는 콜라겐의 연관 키워드(3만3,364건 소셜 빅데이터 기준)로는 ‘효능‧효과(총 2만8,924건)’가 단연 가장 많이 언급됐다. 피부미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먹는 콜라겐의 기대 효과(총 2만7,116건 조사)로는 탄력 증진(20.0%), 수분 공급(14.4%), 영양 공급(13.4%), 피부 보습(12.2%), 재생력 강화(8.6%), 이너뷰티(8.6%), 모공 개선(6.4%), 피부 트러블(6.4%), 피부 윤기(5.4%), 피부결 개선(4.5%) 등이 꼽혔다.

피부 건강을 저해하는 요인(총 2만129건 조사)으로는 피로(65%), 스트레스(19.6%), 불면증(7.4%), 우울증(4.3%), 빈혈(2.2%), 음주(1.4%) 등이 지목했다.

‘성분(총 1만8,892건 조사)’ 역시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는데 비타민(9,395건), 단백질(5,884건), 히알루론산(4,789건), 펩타이드(3,186건), 엘라스틴(2,722건) 등 콜라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성분들이 바운더리 내 상위권에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비타민C의 경우 콜라겐의 유도체 역할을 해 흡수를 증폭시켜 주는 것은 물론 피부 탄력과 화이트닝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히알루론산, 펩타이드, 엘라스틴 역시 함께 섭취하게 되면 피부보습,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 개선 등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성분들이다.

소비자들은 가격(1만590건), 인증(7,349건), 제형(7,528건), 맛(3,569건), 기술력(1,942건), 브랜드(1,635건) 등도 꼼꼼히 따져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먹는 콜라겐으로 눈에 보이는 피부뿐만 아니라 피부 속까지 합리적으로 건강하게 관리하겠다는 소비자의 열망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먹는 콜라겐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건강(9029건), 맛,(8147건) 편의성(4957건) 등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콜라겐 성분 특성상 특유의 비린맛과 쓴 맛이 있는데 제조업체들이 이를 보완한 다양한 과일 맛의 제품을 젤리, 분말, 액상 제형 등으로 출시, 소비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먹는 콜라겐을 접한 소비자들은 “과일 맛이라 먹기에 부담이 없다”, “젤리 형태로 돼 있어 손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등의 호의적 반응을 내놓고 있다.

반면 비싼 가격과 부족한 안전성 정보는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 요소였다. 이에 따라 중저가 제품 출시를 통한 소비자 접근성 확대 노력과 올바른 복용법 및 부작용 등의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는 가이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1년 500억원 수준이었던 이너뷰티 시장이 지난해 5,000억원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세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피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불황으로 인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피부를 관리하고자 하는 홈 뷰티족이 늘고 있는 만큼 이너뷰티 시장의 성장과 함께 먹는 콜라겐 제품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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