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사이언스
길리어드사이언스

지난 3월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신임 CEO로 공식 내정된 다니엘 오데이 회장이 항암제 분야를 단독으로 이끌어 가는 대신 이 분야에 특화된 CEO를 영입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CAR-T 치료제인 예스카타(Yescarta) 확보를 위해 인수한 카이트파마를 경영할 새로운 수장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카이트파마를 별도 사업 단위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은 JP Morgan의 애널리스트인 코리 카시모브가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밝혀졌다.

길리어드는 C형 간염사업부 매출 감소로 인한 경영 위기에 처하자 2017년 120억 달러에 카이트파마를 인수하며 항암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수 직후 ‘예스카타’는 FDA의 승인을 획득하면서 상업화에 성공했다.

다만 맞춤형 유전자 치료제인 CAR-T가 가지는 제조상의 어려움과 높은 약가로 인해 정작 매출실적면에서는 현재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 실제로 예스카타의 1분기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인 1억 500만 달러에 못미치는 9,600만 달러에 머물러 카이트파마의 1분기 실적은 기대를 훨씬 밑돌았다.

카시모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길리어드의 오데이 CEO가 이 같은 추세를 지켜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회사의 장기적인 전략 차원에서 세포 치료제는 핵심요소가 될 것 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오데이 회장은 부분적인 M&A를 통해 약물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적정 인력을 최적의 위치에 배치시키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인 투자회사 Jefferies의 마이클 리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재 길리어드는 전문 분야인 항암제, HIV, B형 간염 및 비알콜성 지방간(NASH) 분야와 관련한 후기 파이프라인 약물 확보를 목적으로 M&A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와 동시에 내부적인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매출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제품으로 HIV 복합제인 빅타비(Biktarvy)를 꼽고, 분기 매출액이 시장 컨센서스인 6억 4,8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선 7억 9,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길리어드의 1분기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52억8천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1.76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15센트 상회하는 실적을 올리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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