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엽 CTO(넥스모스)

넥스모스 김규엽 CTO
넥스모스 김규엽 CTO

최근 압타머가 진단과 치료 기술 분야에서 항체 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로 떠오르면서 제약바이오사들이 압타머 기반 치료제나 진단 기술 개발에 집중해 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DNA 압타머를 이용한 항산화 물질의 안정화를 통해 효능을 극대화하는 혁신적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그 적용 분야를 크게 확장하고 있는 넥스모스의 압타민 기술이 화제다.

넥스모스의 DNA 압타머를 이용해 항산화 물질 안정화를 통해 효능을 극대화하는 혁신적 플랫폼 기술이 새로운 항산화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약업계를 비롯해 뷰티 바이오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본지는 넥스모스의 기술을 총괄하고 있는 김규엽 CTO를 만나 넥스모스 만의 차별화된 포인트 및 압타민 기술, 그 밖의 연구 개발 활동 등을 들어 보았다.

이날 인터뷰에 응한 김규엽 CTO는 서울대 약대 대학원에서 단백질 기능 및 신약개발 플랫폼 연구를 수행했고 미국 텍사스 주립대 및 메릴랜드 주립대 박사후 연구과정을 통해 암, 당뇨, 근골격계, 중추신경계 발달 등의 기전 연구와 질병 및 치료제 개발에 전문성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또 그는 학부과정부터 압타머 기술이 국내 처음 도입된 시기에 압타머 개발을 연구해 온 이 분야 전문가이다

>> 항산화효과 '압타민'개발, 적용분야 확대

대부분의 압타머 개발 회사들이 압타머 기반치료제나 진단 기술개발에 집중해 오고 있는 가운데 넥스모스는 이런 고정 관념을 깨고 항산화물질의 산화를 방지하는 압타민(Aptamin®)을 개발함으로써 그 적용분야를 크게 확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 넥스모스가 치매, 파킨슨병 등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압타머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돼 진단용 마이크로니들 패치와 콘택트렌즈의 개발 중에 있다.

특히 이날 김규엽 CTO는 넥스모스가 압타머를 포함한 핵산 물질이 의약품이나 진단 제품에 활용되던 개념을 넘어서 일반인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품에도 적용하는 선구자 역할을 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생명과학을 통해 얻어진 물질의 대중화를 넥스모스가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우리의 목표로 압타머 연구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압타민 기술은 블록버스터급 기술로 자리매김 될 것

비타민C는 세포 노화와 암·당뇨 등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신체를 보호하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이지만 공기와 빛·물·열 등에 의해 쉽게 산화되는 것이 문제점이었다. 그런데 넥스모스가 미국 베이스페어 바이오텍과 함께 그동안 문제점이 었던 비타민C의 산화를 억제해 기능을 극대화하는 물질을 개발했고 이 물질이 압타민(Aptamin®)이다.

김 CTO는 “압타민이 항산화 물질 본연의 기능을 극대화 하고 지속 유지하는 성질을 갖기 때문에 활용분야가 매우 넓다”며“기존 항체에 비해 효율·안정·생산·안전성이 높아 미래 바이오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제대로 된 항산화 효과를 유지하는 것 만으로도 질병의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만큼 넥스모스의 압타민 기술은 바이오 시장에서 블록버스터급 기술로 자리매김 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 주요 연구과제와 압타머 개발 혁신

그 동안 넥스모스는 혁신적 개념의 항산화 물질 압타민의 세계 최초 개발을 통해 특허 및 인허가 보유권을 무려 35개나 획득 했다. 총 32개의 출원 특허 중 11개의 PCT와 20건의 국내 출원을 보유했으며 CAS 물질 등록 등 무형자산으로 단단히 무장했다.

회사는 압타민C를 국제화장품원료집(ICID)과 대한화장품협회에 화장품 원료로 정식 등록해 기능성 화장품 원료에 사용할 준비도 끝마쳐 국내 한 화장품 회사와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연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다수의 타업체와도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김 CTO는 “넥스모스의 기술을 인정한 동국제약과 MOU를 맺고 필러·조영제·아토피·점안액 등을 공동 개발 중이며 압타민 기술을 응용해 필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DNA 압타머 기반의 조영제·아토피·점안액 치료제 개발을 통해 화학적 합성 제품으로 구성된 기존의 진단, 의약, 뷰티 시장을 DNA압타머 기술 기반으로 판도를 바꾸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압타민과 관련한 기술은 해외에서도 그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압타민 C 기술과 관련해 국제학술지 Aptamers에 Inhibition of vitamin C oxidation by DNA aptamers (디옥시리보 핵산 압타머에 의한 비티민C의 산화 억제)에 대한 논문이 게재되면서 과학적 효과가 입증 됐다.

논문과 관련해 김 CTO는 “DNA 압타머가 수용액에서 황산구리(CuSO4)로 촉진된 비타민 C의 산화속도를 50% 이상 감소시켰으며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액상 비타민 상태에서 DNA 압타머는 비타민 C의 반감기를 1.7배까지 증가 시켰다”고 설명했다.

넥스모스는 발모 치료제 연구에도 큰 진척이 있었다. 최근 모발 생성을 막는 원인 단백질인 CXXC5(CXXC-type zinc finger protein 5)의 활성을 압타머 기술로 저해하는 연구가 진행중이며 이와 더불어 임상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 회사는 내년부터 관련 논문 발표와 함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등 개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발모 치료제의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넥스모스가 해외 대형제약사들과도 기술이전에 대한 논의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전문 컨설팅회사인 파마벤처스와 글로벌 빅파마들을 대상으로한 기술 이전에 대한 논의를 한창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이 회사가 연구개발에 있어 향후 중점을 두는 분야 중 하나는 글로벌 동물 헬스케어 시장 공략이다. Zion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동물 헬스케어의 시장규모는 2017년 307억 달러 규모로 2024년까지 연평균 4.53%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때문에 넥스모스는 Cash Cow로 동물 피부질환 치료제·항산화물질이 첨가된 사료·반려동물 샴푸 등 동물용 의약품과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 생산해 글로벌 동물 시장의 리딩기업으로 성장 할 것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현재 넥스모스는 기존 압타머의 제한된 적용 분야 및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며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이를 실현하고 향후 기업의 성장과 대중화를 위해 2020년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다.

김규엽 CTO는 “바이오 분야는 혁신이 필요한 대상이고 넥스모스는 그 혁신 앞에 선두주가가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회사가 보유한 기술을 통해 많은 건강·뷰티 이용자에게 혜택을 주고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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