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두 달 남짓 남은 지금, 바야흐로 건강검진 막바지 시즌이다. 건강검진 한 번 하는데 지켜야 할 사항이 뭐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더구나 처음으로 검진을 받는 사람이라면 더욱 어렵게 다가오는 게 사실이다. 큰 맘먹고 하는 건강검진, 평소 궁금했던 소소한 주의사항 등을 지켜 확실하게 내 몸을 점검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럼 온종합병원 가정의학과 강동완 부장과 함께 건강검진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 건강검진 전 금식, 꼭 해야만 할까? 

⇒ 금식하는 이유는 검진 항목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식사는 검진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소화가 되지 않은 음식물이 장기에 남아 있으면 깨끗한 상태 확인이 어렵고 수치가 올라가기 쉬우므로 정확한 검사가 어렵다. 특히, 내시경을 하기 전 8시간 정도는 물도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따라서 건강검진 시간이 오전일 경우 검진 전날 저녁 식사를 오후 7시 전까지 끝내고 밤 9시부터 금식해야만 한다.

▲ 소변 검사는 왜 하나요? 

⇒ 일단 값이 싸며 인체의 숨겨진 질병을 찾아내는 단서가 되거나 혹은 질병의 경과 등을 아는 데 유용하다. 소변은 신장에서 혈액을 거른 뒤 나오는 노폐물로 여러 대사산물이 포함돼 소변 검사 함으로써 요로계의 이상뿐만 아니라 전신적인 내분비·대사 질환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기에 건강검진 시 기본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 건강검진 받는 날 아침에 소변을 집에서 받아도 될까? 

⇒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소변 검사 때까지 소변을 참는 것을 어려워한다. 하지만 소변을 집에서 받아 오는 것은 절대 안 된다. 소변을 2시간 이상 실온에 보관하면 소변의 혈구가 파괴되고 산도가 증가하며 당이 감소하는 등 성분의 변화가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소변은 참았다가 검진을 볼 때 보는 것이 좋다.

▲ 건강검진으로 인한 방사선 피폭의 위험성은? 

⇒ 흉부 X-ray, CT 검사로 인한 방사선 피폭에 걱정을 갖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핵폭탄이나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 등으로 인해 단기간 대량의 방사선에 피폭되지 않는 한 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아주 낮다. 그러나 진단을 위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좋다.

강동완 수련 부장은 “건강검진은 평소의 생활습관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지표가 된다”며 “일반 성인이라면 적어도 2년에 한 번씩은 정기 검진을 받아 자신의 생활습관과 질병을 챙겨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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