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SD(대표 아비 벤쇼산)는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의 영국 내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 실시 후 진행한 진료환경 내 연구(Real World Effectiveness)를 통해 70대 고연령군에서 대상포진 발병률 감소 효과와 백신의 유효성을 재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통제된 환경에서 진행되는 임상연구와 달리 허가 후 진행되는 실제 진료환경 내 연구로 사람들의 병력 등 다양한 환경에서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는 조스타박스가 영국의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도입된 이후인 2013년 9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약 3년간 진행됐다.

영국의 1차 의료 기반인 THIN(The Health Improvement Network)에 등록된 70~79세 노인 약 30만 명을 대상으로 조스타박스 접종군(70,867명)과 비접종군(224,268명)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조스타박스의 대상포진 백신 유효성은 약 65.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년 란셋(Lancet) 및 올해 백신지(Vaccine)에 발표된 영국공중보건국과 영국LSHTM(London School of Hygiene and Tropical Medicine)의 실제 진료환경 내 연구에 이어 일관되게 백신 유효성 및 질병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대상포진 발병률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백신 접종군에서의 대상포진 발병률이 2.95/1000PY(person-years)인 반면 비접종군은 8.02/1000PY로 백신 접종군의 대상포진 발병률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조스타박스 백신효과에 대한 연구결과 ‘대상포진과 합병증이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고려할 때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명백(clear)하다’고 밝히며 조스타박스 접종의 필요성과 대상포진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의 유익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현재 조스타박스는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 선진국에서 백신 지원 프로그램(Vaccine funding) 또는 국가예방접종사업(NIP)으로 접종되고 있으며 전세계 60개국 이상에서 허가 받아 약 4,400만 도즈 공급된 백신이다.

한편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백신 평가 시 면역원성, 백신의 유효성과 함께 실제 진료환경에서의 질환 예방 효과를 고려하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