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BMS제약(대표 박혜선)은 최근 열린 ‘The Liver Week 2018’에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표준요법인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 ETV)와 페그인터페론 알파-2a(Peg-IFN)를 통한 B형간염 바이러스(HBV) 백신 병용요법의 효능을 평가한 E+VIP 연구 결과를 서울의대 내과 김윤준, 이정훈 교수 연구팀이 발표했다고 밝혔다. 



현재 s항원 혈청소실(HBsAg seroclearence)은 만성B형간염 환자에서 기능적인 완치(functional cure)로 간주되고 있지만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표준요법(뉴클레오사이드/뉴클레오타이드 유사체, NAs)의 단독 치료만으로는 완치에 도달할 수 없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E+VIP 연구에서는 s항원의 혈청소실 확률이 바라크루드를 포함한 병용요법 치료군에서 단독요법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높게 나타나 만성B형간염의 완치 가능성을 높였다.

E+VIP 연구는 바라크루드, Peg-IFN 및 HBV 백신 병용요법의 임상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수행된 연구로 바라크루드로 치료를 받아 바이러스학적 억제(virological suppression)가 이뤄

만성B형간염 환자 1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E+VIP 연구는 환자들은 3개 그룹으로 나눠 치료군 37명은 바라크루드를 복용하면서 48주간 매주 Peg-IFN 주사를 투여 받았고 이후 순차적으로 52, 56, 60, 76주에 HBV 백신이 투여됐다. 대조군 37명은 바라크루드 단독 치료를 받았으며 탐색군 37명은 바라크루드, Peg-IFN 치료와 동시에 4, 8, 12, 28주에 HBV 백신을 투여 받았다.

치료의향분석 결과 100주차의 s항원 혈청소실율이 치료군(ETV+Peg-IFN+순차적 백신접종)에서 16.2%로, 대조군(ETV 단독요법)의 0% 대비 유의하게 높게 나타나 기능적 완치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탐색군(ETV+Peg-IFN+동시 백신접종)에서는 5.4%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한편 베이스라인 대비 100주까지 s항원 정량수치 역가(qHBsAg titer)의 변화는 각각 치료군 -67.7%, 대조군 -36.3%로 확인됐다.

이번 E+VIP 연구를 진행한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및 간암센터 김윤준 교수는 “현재까지 만성B형간염의 기능적 완치는 불가했다”며 “이번 연구에서 바라크루드와 페그인터페론 알파-2a 치료 이후 백신 접종을 한 결과 완치로 간주할 수 있는 s항원 소실율이 기존의 어떤 연구보다 높아 완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는 B형간염 완치제 개발의 초기 단계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터페론 효과가 상대적으로 나쁜 유전자형 C형의 B형간염 바이러스가 대부분인 우리나라 환자들에서 16%나 s항원 소실이 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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