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가 최근 성공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잇달아 내놓으며 폐암 영역에서 표준 치료제로서의 입지를 강화함에 따라 시장 독주체제를 예고하고 있다.

18일 본지는 최근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MSD의 비소세포폐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에 대한 주요 논문을 정리했다.

이번 발표에서 주목할 점은 키트루다가 단독 또는 병용요법 모두에서 항암화학요법 대비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전체생존기간(OS) 개선을 증명했다는 것.

우선 KEYNOTE-001 연구 결과를 보면 키트루다는 1차 치료에 단독 사용 시 앞서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보다 200% 이상 생존기간이 개선된 것을 추가적으로 확인했다(22.3개월 vs 10.5개월).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와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의 전체반응률(ORR)은 각각 41.6%와 22.9%였다.

특히 1차 치료에서 PD-L1 발현율(TPS)이 50% 이상인 환자군은 TPS 1% 이상 환자군 대비 전체생존기간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35.4개월 vs 15.4개월).

이는 약 4년(46.5개월)에 걸쳐 진행된 추적 관찰 후 발표된 것으로 향후 실제 진료현장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장기적인 치료 전략 마련에 상당한 영향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할 점은 PD-L1 발현율이 1차 치료에서도 바이오마커로서 가치를 재확인했다는 것.

이번 발표된 KEYNOTE-042 연구 결과를 보면 키트루다 투여군은 PD-L1 발현율 50%, 20%, 1% 이상인 환자군에서 전체생존기간이 각각 20개월, 17.7개월, 16.7개월로 나타나 PD-L1 발현율이 높을수록 항암화학요법(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또는 카보플라틴+페멕트레시드)이 기록한 12.2개월, 13.0개월, 12.1개월에 비해 생존기간이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표] 



이는 키트루다 단독요법의 가능성을 PD-L1 발현율 1% 이상인 환자군까지 확장시킨 것으로 그간 세부적인 예측인자 설정의 한계로 인해 TPS에 따른 효능 담보에 의문을 제기하던 일각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할 수 근거를 확보한 셈이다.

한국 MSD 한 관계자는 “PD-L1은 비소세포폐암 1차 단독요법 치료에서 무진행생존기간 및 전체 생존기간의 유의한 개선을 확인한 유일한 바이오마커로 2차 치료에서도 PD-L1에 기반한 환자의 선별은 개선된 치료 결과를 가져왔다”며 “국내에서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PD-L1≥50%)로 지난해 급여를 신청해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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