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주는 북미정상회담, 미 FOMC 개최 등 대형이벤트 속에 코스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의약품지수가 주간 3% 상승하며 일단 반등에 성공했다.

주초 코스피는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으로 상승세로 시작했으나, 남북 경협주로 차익매물이 나왔고, 미 FOMC 결과 미국이 연내 금리인상 횟수를 3회에서 4회로 조정하면서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 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주식시장이 급락했다.

반면, 그 동안 조정을 보였던 제약·바이오주는 코스피와 남북 경협주 약세를 틈타 순환매가 일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6.13지방선거가 여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리며 정책공약으로 내걸었던 무료 백신접종 확대와 미세먼지 대책, 북한 관련 의약품 조달 기대감, 그리고 외국인의 셀트리온 매수로 인한 상승세가 제약·바이오를 오르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에 시장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증시는 박스권의 증시 흐름을 이어 갈 것으로 내다봤다. 


< - 대신증권 제공 >

실제 수급측면에서도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주간 약 1조1천 억원 규모를 매도하며 코스피의 하락을 주도했으나, 의약품업종으로는 주간 약 1,350억 원의 매수가 몰렸다.

이로 인해 제약·바이오주는 상승 반전의 힘을 얻게 됐고 외국인은 셀트리온에만 약 48만주를, 유한양행 8천주, 대웅제약 13천주 등 대형 제약주 위주로 매수했다. 반면, 분식회계 논란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27천주 가량을 매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주들의 연구개발비 회계 이슈라는 고비를 넘기면 부진한 코스피와는 달리 외국인의 매수하고 있는 제약 바이오주는 상승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봤다. 



이번 주 코스피 의약품지수 구성종목 (우선주제외)과 코스닥 제약지수 구성 종목들의 주가 추이를 집계한 결과, 코스피와 코스닥 합한 113개 종목중 46종목이 상승하고 63종목이 하락했다.

시장에서 관심을 받았던 특징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권선물위원회가 2015년 이전 회계처리 적정성을 검토하겠다는 소식에 부정적 영향으로 주간 3.09% 하락했다. 지난 7일 증권선물위원회에서도 결론을 맺지 못해 오는 20일 2차 회의시 결론이 나올것으로 보인다. 최종 징계여부와 수위 등은 내달 4일 정례회의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삼일제약은 美 갈메드사로 부터 기술도입 계약한 지방간염치려제가 임상2b상에서 효과를 입증했다는 소식에 주간 27.75% 급등했다.

셀트리온은 A형독감 신약물질 ‘CT-P27’이 오는 7월 임상2b상(2상 후기)을 마칠 예정이라는 소식으로 10.76% 올랐다.

녹십자는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 백신 공급기대감에 5.2% 상승했다.

북한에 비료지원 예상에 따라 동물의약품과 미생물 백신 치료제 관련 바이오주들의 상승으로 우진비앤지는 8.92% 올랐고 대성미생물은 9.48% 각각 올랐다.

휴온스는 ‘2018 바이오USA’에서 피부과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 받았다는 소식에 4.22% 상승했다.

반면 피씨엘은 적십자 입찰과 관련한 부정적 루머 소식에 18.32% 급락했다.

이 외 보령제약 4.04%, JW중외제약 3.52%, 한올바이오파마 2.81%, 안트로젠 6.34% 등 각각 상승해 마감됐다.

   [주간 코스피 의약품주 등락률, 시가총액] (원·%·억원) 



   [주간 코스닥 제약주 등락률, 시가총액] (원·%·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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