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이 급성기뇌졸중 치료에 대해 246개 의료기관을 적정성평과 한 결과, 강북삼성병원·건대병원 등 134개 기관이 1등급평가 됐으며, 최하 5등급으로 5개 기관이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 이하 심평원)은 ‘급성기뇌졸중 7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31일 홈페이지와 건강정보 앱을 통해 공개한다.

뇌졸중이란 뇌에 혈류 공급이 중단(혈관이 터지거나 막힘)돼 뇌세포가 죽는 질환으로,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의 경우 단일 질환으로는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에 해당하는 위험도가 높은 질환이다. 또한 발병 이후 반신마비 등 심각한 후유장애 및 합병증으로 삶의 질 저하, 의료비 급증 등 사회경제적 부담을 초래한다.

이에, 심평원은 급성기뇌졸중 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적절하게 질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2006년부터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를 시행,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심평원은 평가영역을 구조, 과정, 결과지표로 구분하여 영역별로 가중치를 적용 후 종합점수를 산출하고, 평가 대상 기관을 종합점수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평가 결과를 종합한 결과, 6차 평가 대비 전반적으로 평가결과가 향상됐으나 새롭게 평가대상이 된 기관 중 일부는 상대적으로 낮은 결과를 보였다.

평가 대상 총 246기관 중 종합점수가 산출된 기관은 226기관이고, 이 중 1등급 기관은 134기관(59.3%)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가등급별 지역분포 현황에서 1등급 기관은 모든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별 평가등급별 기관 수 > 



심평원은 요양기관의 적극적인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평가 결과에 따라 진료비를 가산하거나 감산해 지급하고 있으며,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른 가산지급 기관은 총 83기관, 감산지급 기관은 총 5기관으로 집계됐다.

김승택 심평원장은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에 대한 요양기관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7차 평가결과 및 8차 평가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6월 중 시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국민이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관련 학회․소비자 단체 등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차 적정성 평가는 2016년 하반기(7월~12월)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종합병원 이상 총 246기관, 2만6592건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평가에서 대상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함에 따라, 그간 뇌졸중 진료를 했거나 대상자 수가 적어 평가대상에 들지 못했던 상급종합병원 1기관, 종합병원 60기관이 신규 평가대상 기관으로 포함됐다.

7차 적정성평가의 주요 평가지표별 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전문 인력 구성여부와 관련,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3개과 전문의가 상근하는 기관은 165개(67.1%), 신경과·신경외과 2개과 모두 전문의가 상근하는 기관은 213개(86.6%), 2개과 중 1개과 전문의가 상근하는 기관은 33개(13.4%)인 것으로 나타났다.

뇌영상검사 실시율(1시간이내))은 뇌 속의 어떤 혈관이 막히거나 터졌는지 확인하고 향후 치료방침을 정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게 CT나 MRI를 찍어야 한다. 이를 반영하는 뇌영상검사 실시율(1시간이내)은 99.3%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정맥내 혈전용해제(t-PA)투여율(60분이내)) 혈전용해제는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약물로, 증상발생 후 늦어도 4.5시간이내에 투여해야하며 빨리 투여할수록 예후가 좋아진다. 병원 도착으로부터 60분 이내 투여하는 비율을 평가한 결과 96.8%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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