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연구 협력을 진행한다. EMPA-KIDNEY로 명명된 이번 임상연구는 당뇨병 유병 여부에 관계없이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신기능 악화와 심혈관계 사망 발생에 미치는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의 효과에 대해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MPA-KIDNEY는 옥스퍼드대 임상시험 서비스 및 역학연구부(CTSU) 산하 의료연구위원회 인구보건연구소(MRC PHRU)에서 독립적으로 수행, 분석 및 보고할 예정이다. 연구비용은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가 후원한다.

만성신장질환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임상연구는 EMPA-REG OUTCOME에서 관찰된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EMPA-REG OUTCOME은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 치료제에 자디앙을 병용 투여했을 때 위약 대비 심혈관계 결과를 조사한 자디앙의 대표 임상연구다.

EMPA-REG OUTCOME에 참여한 환자의 약 3분의 1은 연구 개시시점에 만성신장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의 2차 탐색적 평가변수를 통해 새로운 신장질환 발생, 신기능 악화의 상대적 위험을 감소시키는 결과가 나타났다.

옥스퍼드대 MRC PHRU 소장 콜린 바이겐트(Colin Baigent) 교수는 “EMPA-REG OUTCOME 결과 자디앙은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신장질환 진행을 늦추고 심혈관계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전 세계적으로 2억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는 만성신장질환 환자들은 말기 신부전 위험을 안고 있을 뿐 아니라 심혈관계에 의한 조기사망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분야의 높은 의료적 수요를 고려했을 때 EMPA-REG KIDNEY를 통해 자디앙이 만성신장질환 환자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MPA-KIDNEY는 SGLT-2 억제제로는 최대 규모인 자디앙의 임상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당뇨병 유병 여부에 관계없이 약 5,000명의 만성신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신기능 악화 또는 심혈관계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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