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등 주요 7개국의 방광암 시장이 연평균 12.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5년 3억 6,000만 달러에서 2025년 11억 7,000만 달러 규모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같은 내용은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가 발간한 신규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보고서는 이같은 성장의 원동력으로 방광암 분야내 면역치료제 등장, 새로운 병용요법제 발매, 주요 7개국 내 방광암 발생률 증가, 콜드제네시스(Cold Genesys)의 'CG-0070', 일레븐 바이오테라퓨틱스(Eleven Biotherapeutics)의 '비시니움(Vicinium)', 일라이 릴리의 '사이람자(Cyramza)' 같은 파이프라인 약물의 도입 등을 꼽았다.

역사적으로 방광암 치료 시장은 BCG(Bacillus Calmette-Guerin) 요법, 항암화학요법제와 같은 제너릭 제제들이 주로 사용되었지만 티쎈트릭(Tecentriq)과 다른 PD-1 조절제 발매가 이루어지면서 예측기간 동안 방광암 치료 알고리즘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의 카이 슈안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PD-1 조절제들이 방광암 치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70%에 이르는 다수의 환자들이 이러한 약물에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제약사들은 치료가능한 환자군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려 중에 있는 전략에는 비근육침습성 방광암으로의 치료범위 확대와 반응률 향상을 위한 병용요법제 사용 등이 포함된다.

그녀는 대형 제약기업들이 PD-1 조절제 관련 미투(me-too) 약물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 콜드제네시스, 일레븐 바이오테라퓨틱스(Eleven Biotherapeutics), FKD 테라피스(FKD Therapies Oy) 같은 소규모 제약사들은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약물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광암 치료제 시장은 높은 미충족 수요와 상대적으로 까다롭지 않은 승인규제, 개발기업들에게 적합한 위험-보상 균형을 제시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소규모 제약사들에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향후 파이프라인 약물들이 미충족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지만 여전히 시장에는 다른 기회들이 존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비근육침습성 방광암의 경우 후기 임상단계에 있는 CG-0070, 비시니움, FKD 테라피스의 인스틸라드린(Instiladrin) 등이 방광절제술에 대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들 모두 1차 치료제는 아니라고 설명하고 현재 BCG요법보다 치료율이 높으면서 더 안전한 치료제와 BCG가 적합하지 않거나 내성이 있는 환자들을 위한 대안과 관련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한편, 슈안 애널리스트는 진행성 방광암의 경우 후기 단계 파이프라인에 있는 약물 중 대부분이 PD-1 조절제라고 밝히고 이 약물 사용에도 불구하고 재발하거나 불응성인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에 여전히 기회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 후기 임상 단계 중인 새로운 기전으로 작용하는 사이람자가 이러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