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APAC) 위암 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11.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5년 13억 달러에서 2022년 27억 달러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같은 내용은 시장조사기관인 GBI 리서치가 내놓은 신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보고서는 이같은 성장의 원인으로 진단율 개선과 함께 예측기간 동안 다양한 단일클론 항체(mAbs) 약물의 승인을 꼽고 이는 위암 치료율을 높이고 매출 성장을 유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GBI 리서치의 Gayathri Kanika 애널리스트는 "현재 위암 치료제 시장은 제너릭 화학요법제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러한 화학요법제들은 임상적 유효성이 제한적이고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한다"고 밝히고 2022년까지 발매가 예정된 표적 치료제들과 함께 현재의 약물 파이프라인에 기대를 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주목할 위암 치료제로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이하 VEGF)를 표적하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단일클론 항체약물로 진행성 위암 표적치료제인 '사이람자(Cyramza,ramucirumab)'를 꼽았다. 위암의 2차 및 3차 치료제로 사용 중인 사이람자가 예측기간 내에 HER-2 음성 위암에 대한 1차 치료제 적응증을 획득하고 진행성 위암의 2차 표준요법제로 사용될 경우 빠르게 위암 치료제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현재 허셉틴과의 병용요법으로 위암치료제로 개발 중인 '퍼제타(Perjeta,pertuzumab)' 역시 관심대상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퍼제타는 임상 2상에서 퍼제타/허셉틴 병용요법이 화학요법제/허셉틴 병용요법에 비해 더 우수한 반응율을 나타냈다는 임상결과를 확보한 바 있어 퍼제타/허셉틴 병용요법이 승인을 획득할 경우 HER2-양성 위암의 1차 표준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다만 보고서는 이러한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단일클론 항체 약물 가격이 고가라는 점에서 이러한 비용부담이 시장진입의 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의료보험제도가 취약한 중국 및 인도의 경우 환자부담 비용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 한국과 같은 다른 주요 아시아 시장 역시 약가 부담이 제약사의 약가 책정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제약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약가를 결정할 때 각국의 변화하는 의료보험 정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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