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영국, 일본 등 주요 8개국의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장이 연평균성장률 3.9%를 기록하며 2015년 195억 달러 규모에서 2025년 28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같은 내용은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가 내놓은 신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견조한 성장세의 원인으로 류머티스 관절염 유병률 증가, 인터류킨-6 저해제 발매,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생물학적 제제들의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의 지속적인 시장유입, 증상 진행을 억제하기 위한 조기 진단 및 치료 등을 지목했다.

글로벌데이터의 카비타 레이노바 애널리스트는 "미국 시장의 '엔브렐(Enbrel, etanercept)'과 일본 시장의 '심지아(Cimzia, certolizumab)'을 제외하고 2025년까지 주요 8개국에서 주요 제품들의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이 발매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고 화이자와 암젠과 같은 주요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의 상업적 잠재력을 인식하고 바이오시밀러 개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류킨-6 저해제 이외에도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시장점유율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는 또 다른 약물 계열로 보고서는 JAK 저해제 계열 약물을 꼽았다. 다만 현재까지 류머티스 관절염 적응증으로 승인된 JAK 저해제 약물은 화이자의 '젤얀즈(Xeljanz, tofacitinib)'가 유일한데 젤얀즈가 일부의 안전성 우려 때문에 아직까지 사용량이 많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의사들이 젤얀즈를 4차 선택제 정도로 간주하며 우선적으로 처방하는 것을 유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JAK 저해제 약물에 대한 의사들의 인식이 개선되고 유럽에서 발매허가가 이루어지면 젤얀즈의 매출이 몇 년 안에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젤얀즈 이외에 오는 2025년까지 시장에 발매될 가능성이 높은 4종의 JAK 저해제들로 일라이릴리와 인사이트 코퍼레이션의 '바리시티닙(baricitinib)' 아스텔라스의 '페피시티닙(peficitinib)', 애브비의 '어파다시티닙(upadacitinib)', 길리어드와 갈라파고스의 '필고티닙(filgotinib}'을 지목했다.

라이노바 애널리스트는 "비록 현재 발매 중이 생물학적 제제들이 류머티스 관절염의 증상 조절 및 증상 진행 예방에 효과가 있으나 각 환자들의 예상지 못한 반응들에 대한 치료제 부분은 시장내 가장 큰 미충족 수요이며 과제로 남아있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류머티스 관절염의 병태생리학적 특성을 이해하려는 연구와 생체지표인자 개발을 통한 미충족 니즈에 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녀는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5년까지 환자별 맞춤 치료제 개발은 여전히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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