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인체감염 위험성이 매우 낮으며 개체간 바이러스 전파 감염도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질병관리본부 및 국립보건연구원은 우리나라 가금류에서 분리된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인체감염 위험성을 나타내는 병원성 및 전파력이 매우 낮음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H5N6형 AI 바이러스의 사람 감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국립보건연구원 실험동물 결과 뚜렷한 체온변화나 체중감소가 없었고, 콧물이나 재채기 등 전형적인 호흡기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

또 기관지 및 폐 등의 각종 장기에서 바이러스 감염 양상이 매우 약한 것을 볼 때 국내 유행 H5N6형 AI 바이러스는 병원성이 낮음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감염 전파력을 분석한 결과, 공기 감염뿐 아니라 족제비 간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바이러스의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또 이번 감염실험 결과가 지난해 11월 H5N6형 AI 바이러스의 최초 발생 직후 유전자 특성을 분석해 인체감염 위험성이 매우 낮다고 예측한 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는 설명이다.

질본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동물 감염실험 및 유전자 특성 분석 결과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H5N6형 및 H5N8형 AI바이러스와 야생조류에서 확인된 H7N9형 AI 바이러스가 조류에서 직접 사람에게 감염될 위험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중국에서는 H5N6 AI에 의한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 됐고 H7N9의 경우 2013년 이후 5번째 유행이 나타나는 등 가금류 및 야생조류에 직접 노출력이 있는 환자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조류와 접촉이 예상되는 장소는 가급적 방문하지 말아줄 것”을 재차 권고했다.

한편 질본은 H7N9 등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이 ‘17년 상반기 주의해야 할 감염병’에 포함된 만큼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한 ‘5대 국민행동 수칙’ 준수를 포함해 현재 유행하고 있는 AI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 및 인체감염 위험성 증가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H7N9 인체 분리주의 감염 특성 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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