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전용 커뮤니티 사이트 MedPeer가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올해를 상징하는 한자를 조사한 결과 1위로 “高”가 선정됐다.

이는 암 면역요법 약물인 옵디보나 경구용 C형 간염치료제 등 초고가 약물 등장과 이들로 인한 의료비 상승 문제가 표면화된 결과에 따른 것이다. STAP세포 등 논문 부정 문제가 계속 불거졌기 때문에 지난 3년 연속 1위는 “僞(가짜)”였는데 이번에는 바뀌었다.

조사는 지난 11월 21일부터 28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실시했고 유효 회답 수는 3013명.

조사 결과 1위 '高'가 142표를 받았다. 그 주된 이유는 "고가 약제가 화제가 된 한 해"(40대 소화기 내과) "고가 약물 등장으로 처음 의료 경제적인 영향이 의료 관계자 측에서도 문제 됐다"(50대, 일반 내과), “고액 의료비는 매년 이슈가 됐지만 특히 고가의 치료비가 더욱 주목받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아 2016년은 의료현장에서도 고가 약 충격이 컸음을 알 수 있다.

아쉽게 1위 3표 차이로 2위 머문 것은 "驚(놀람)"(139표)이었다. 이는 "미국 대선과 영국의 EU 탈퇴가 의료계에서 충격적으로 받아들여 "놀람"이라는 답변을 했다.

"의대생·의사의 성범죄, 매우 비싼 약, 의사의 체포, 병원에서 링거 살인 미수 등 희소식(노벨상)을 웃도는 놀라운 임팩트"(50대, 일반 내과) 등이 의료계를 놀라 게 한 올해의 뉴스로 꼽혔다.

3위는 “變”(116표)으로 "사회 전체 및 의료계의 제도나 치료 등의 변화"라고 지적했다. 일본한자검정협회의 '올해의 한자'에서도 “變”이 3위를 차지했다. 

4위 이하는 진료수가 개정이나 새로운 전문의 제도, 의대 신설 등에 의한 혼란을 반영한 “亂”(113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한자들은 2016년 일본 의료계가 파란만장했음을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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