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투여 후 2달 간은 뇌졸중 위험이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과학전문지 '백신(Vaccine)' 최신호에 공개됐다.

미국국립보건원에서 후원받아 연구를 진행한 링컨 대학 연구팀은 독감백신 주사후 59일간 첫번째 뇌졸중 발병 가능성이 5분의 1로 떨어졌으며, 특히 독감시즌 초기에 투여된 백신의 경우 더 효과적인 뇌졸중예방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백신투여 후 처음 3일간 뇌졸중 발생 위험성은 55%까지 감소했으며 4일째부터 7일까지는 36%, 2번째 주는 30%, 3번째 및 4번째 주는 24%, 29일째부터 59일까지는 17% 위험 감소효과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뇌졸중 발생 전력이 있는 18세 이상의 성인 18,000명의 의료기록을 바탕으로 백신접종 후 180일간 이들의 뇌졸중 발생 유무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백신과 뇌졸중 예방효과의 연관성을 찾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총 책임자인 Niro Siriwardena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독감백신 접종이 독감예방 뿐만 아니라 뇌졸중 예방 효과도 부가적으로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백신접종이 빠를수록 뇌졸중 발생 감소효과가 더 크므로 조기 백신접종이 권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뇌졸중 발생 위험과 관련해 젊은 성인의 경우에도 조기 백신접종이 효과적인가에 대해 부가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만일 백신투여와 뇌졸중 예방효과의 연관성이 실험적인 연구를 통해 입증된다면 백신접종률을 높여 환자들에게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독감은 심혈관 질환 발생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바 있으며 이런 연유로 백신접종이 뇌졸증을 포함한 심혈관 질한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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