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일부터 65세 이상 고연령층 전용 독감예방백신인 '플루아드'를 보건소와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정부가 올해부터 노인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이 확대, 민간 병•의원에서도 무료 접종이 가능해 지면서 플루아드가 국가필수예방접종지원사업(NIP)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그 동안 플루아드는 병-의원에서만 접종이 가능했으나, 이번 NIP확대를 통해 전국 보건소와 만 5천여 개의 지정된 병•의원에서도 플루아드를 무료로 접종할 수 있게 됐다. 



정부와 보건복지부의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에 힘입어 국내 65세 이상 고연령층의 독감 예방 접종률은 약 8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지난 1997년부터 독감백신이 국내에 공급됐으나 독감이나 폐렴으로 입원하는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2002년~2005년 사이 65세 이상 고연령층의 독감이나 폐렴으로 인한 입원률 증가폭은 전체 입원률 증가폭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독감 백신은 건강한 성인에게 70~90%의 면역반응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65세 이상 고연령층에서는 17~5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일반 독감 백신의 효과가 고연령층에게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개발된 플루아드는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고연령층 전용 독감백신으로, 2009년부터 국내에 공급되고 있다. 플루아드는 일반 백신보다 약 18~43%까지 높은 면역 반응과 항체수치를 나타낸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한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유효성 평가에서는 백신접종 후 면역증강제 함유 백신을 접종한 환자들이 일반 독감백신을 접종한 환자들보다 독감이나 폐렴관련 입원 위험을 25%를 낮추는 결과를 나타내, 65세 이상 고연령층의 독감 예방에는 플루아드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 인플루엔자 백신 사업 책임자 손주범 대표는 "이번 정책을 통해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플루아드를 무료 접종할 수 있게 되면서 특히 면역력에 취약한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독감 유병률 하락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독감예방접종에 대한 부담이 적어진 만큼 많은 분들이 독감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혜택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플루아드는 ㈜한국백신과㈜보령바이오파마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에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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